등록금 인상안에 대한 총학, 중운위 입장차 달라, 향후 활동계획 불투명.
등록금 인상안에 대한 총학, 중운위 입장차 달라, 향후 활동계획 불투명.
  • 정은기
  • 승인 2007.03.12 02:2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등록금 인상안에 대한 총학, 중운위 입장차 달라, 향후 활동계획 불투명.

[YBS 보도부 - 정은기 기자]


우리대학교에선 2007학년도 등록금을 8.7% 인상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중앙운영위원회(이하 중운위)에선 인상안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성명서를 발표해, 등록금 인상안에 대한 반발 움직임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등록금 인상안이 발표된 후 중운위는 회의를 통해서 인상안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성명서를 발표했습니다. 중운위는 성명서를 통해 등록금책정위원회(이하 등책위)의 위상을 협의 위원회로 떨어뜨려 등책위의 의견을 받아들이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학생들의 의견을 수렴한 것처럼 인상안을 발표한 것에 대해 학교가 학생들을 기만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중운위 측은 또 등록금에 관한 어떠한 실질적 논의도 하지 못했던 학생대표들은 등록금 인상안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분명히 했음에도 불구하고 학교 측에서 일방적으로 인상안을 발표해 이를 수용할 수 없다고 발표했습니다. 문대 회장인 전소라 중운위원은 “중운위에서 학교 측의 명확한 입장 발표가 있지 않는 한 등록금 인상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음에도 불구하고 학교에서 갑작스럽게 등록금 인상안을 발표했고, 그것도 총학생회의 의견을 반영해서 등록금을 이정도로 낮춘거다 라고 밝혔기 때문에 중운위에서는 이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총학생회(이하 총학) 측은 등록금 문제를 등록금 투쟁을 통해 해결할 수 없다는 입장을 전했습니다. 총학 측은 이러한 주장의 근거로 작년의 예를 들면서 등록금 문제를 등록금만 놓고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대학 재정 구조의 모순에서 맥을 잡아 이를 풀어나가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최종우 총학 회장은 “등록금에 대한 문제가 투쟁이나 다른 방식을 통해 해결될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전체적인 틀 안에서 등록금을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총학의 활동은 중운위의 의결을 거쳐야만 집행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총학과 중운위가 서로 다른 의견을 가짐으로써 향후 등록금 문제 해결을 위한 활동에 차질을 빚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06학번 윤동기 씨는 “총학과 중운위의 의견이 맞지 않는 것 같아 우려가 된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총학 회장은 의견의 차이는 있지만 이를 줄여나가고 있다고 밝혀 향후 등록금과 관련한 움직임에 귀추가 주목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