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초반엔 우리대학교가 좋은 기회를 잡았습니다.
고려대학교 백현수 선수가 반칙으로 퇴장하면서 수적으로 우세했던 우리 선수들이 고려대 선수들을 압박하면서 매서운 공격을 몰아쳤습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첫 득점은 고려대에게 돌아갔습니다.
전반 13분 경 고려대 김요한 선수의 돌파로 얻은 기회를 임준희 선수가 이어받아 그대로 트라이를 성공하며 점수는 0:5가 됐습니다.
그러나 우리 선수들은 당황하지 않고 침착하게 탄탄한 수비를 보이며 고려대의 공격을 막아냈습니다.
그리고 전반 28분 경 고려대의 녹온 반칙으로 얻어낸 스크럼에서 우리대학교 장용흥 선수가 날카로운 돌파로 기회를 만들었고 전반 30분에 김선구 선수가 첫 번째 트라이를 성공하며 5:5 동점을 만들었습니다.
이어서 전반 37분 경 우리대학교 박한결 선수가 고려대의 반칙으로 얻은 페널티 킥을 넣으며 3점을 획득했고 8:5로 전반전을 종료했습니다.
후반전 시작부터 우리대학교는 고려대의 오프사이드 반칙으로 페널티 킥 기회를 얻었고 11:5의 점수로 앞서 나가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후반 5분, 고려대 김요한 선수의 매서운 돌파에 이은 임준희 선수의 트라이로 점수는 11:10이 됐고 곧이어 고려대 류재혁 선수가 컨버젼 킥을 성공하며 11:12로 역전하고 말았습니다.
연달아 고려대에서 또 한 번 트라이와 컨버젼 킥을 성공하며 점수가 11:19로 벌어지자 우리대학교는 선수를 교체하며 반격을 꾀했지만, 안타깝게도 후반 15분에 또 다시 고려대 정연식 선수와 류재혁 선수가 트라이와 컨버젼 킥을 성공해 11:26까지 점수가 벌어졌습니다.
후반 22분, 고려대 백현수 선수가 파울을 하며 다시 한 번 퇴장 당하자 수적으로 우세해진 우리대학교는 공격권을 가지고 여러 번의 트라이를 시도했지만 아쉽게 고려대의 수비에 막히고 말았습니다.
후반 28분, 고려대 최강산 선수의 트라이와 29분 류재혁 선수의 컨버젼 킥으로 점수는 11:33까지 벌어졌지만 우리 선수들은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후반 32분 우리대학교 장용흥 선수가 트라이에 성공하고 이어서 박한결 선수까지 컨버젼 킥을 성공하며 18:33으로 점수를 따라잡았습니다.
후반 38분까지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던 우리 선수들은 마지막 2분을 남겨두고 다시 한 번 트라이에 성공해 결국 23:33으로 경기를 마쳤습니다.
23:33으로 고려대학교가 이번 경기에선 승리했지만 마지막 몇 분까지 포기하지 않고 점수를 내는 모습을 보여준 우리대학교 선수들의 불굴의 투혼이 빛나는 경기였습니다.
YBS NEWS, 박지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