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권 공동행동, 소통하는 학교 되는 계기될까
교육권 공동행동, 소통하는 학교 되는 계기될까
  • 나수연 기자
  • 승인 2014.04.05 20: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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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일 백양로는 총학생회와 연세인 교육권리 찾기 실천단 'Try Again'이 주최하는 교육권 공동행동에 참여한 2000여명의 학생들로 가득 찼습니다.

 'Try Again'의 실천단장으로 있는 총학생회장 이한솔 씨는 학생들과 소통하지 않는 학교에 맞서 연세인의 교육과 권리, 안전을 보장 받아야 한다는 공동행동의 취지를 밝히며 행사를 시작했습니다.

 주최 측에서 마련한 자유발언 시간에 학생들은 RC 제도, 재수강 3회 제한 제도, 자유전공 폐지, UIC 학사 개편 등 학교의 일방적인 의사 결정으로 만들어진 학사제도에 불만을 표하기도 했습니다.

 뒤이어 공동행동에 참여한 학생들은 중앙운영위원회와 확대운영위원회 및 다양한 학생들의 참여로 만들어진 요구안을 제창했고, 백양로에서 총장실이 있는 언더우드관까지 행진했습니다.

 공동요구안엔 재수강 3회 제한 폐지, 대학순위평가 항목 거부, 교육환경과 학사제도 전반을 개선하는 구체적인 정책을 실현하라는 내용과 함께 지난 3월 28일 백양로재창조프로젝트 공사 중 인화성 가스가 유출된 사고를 계기로 사고 방지 알림 시스템을 구축하고 사고를 방지하기 위한 진행 상의 매뉴얼을 공개해야 한단 내용이 담겨있었습니다.

 총학생회장 이한솔 씨는 문과대학, 상경․경영대학, 공과대학, 언더우드국제대학, 사회과학대학, 자유전공 회장과 함께 공동요구안을 학교 본부에 전달했고, 교학부총장과 교무처장은 요구안에 대한 기존의 거부 입장을 철회하고 학생 대표자들과의 협의를 통해 대안을 찾아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제51대 총학생회장 이한솔 씨 인터뷰)

 이번 공동행동은 학교에 대한 학생들의 불만을 공론화 할 수 있는 자리였습니다.

 행정학과 4학년 이동수 씨가 자유발언 중 자신과 함께 학교 본부로 들어가 권리를 주장하자고 말하자 자리에 있던 많은 학생들이 그 뒤를 따르기도 했습니다.

 (언론홍보영상학부 13학번 임지은 씨 인터뷰)

 아직까진 학교가 대부분의 요구안에 대해 검토 및 논의 중이라고 밝힌 가운데, 학교는 백양로에 모인 2000여명의 학생들의 목소리를 인지하고 소통하는 자세를 말이 아닌 행동으로 보여줘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YBS NEWS, 나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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