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양로 재창조 프로젝트 협의체 성명서 발표, 협의체 공식 일정 마무리해
백양로 재창조 프로젝트 협의체 성명서 발표, 협의체 공식 일정 마무리해
  • 도성호 기자
  • 승인 2013.11.02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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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서 작성 도중 일부 교수 퇴장해 사실상 협의는 결렬
백양로 재창조 프로젝트 협의체 성명서 발표, 협의체 공식 일정 마무리해

[YBS 보도부 - 도성호 기자]

  10월 30일, 스팀슨관 출입기자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학교 본부가 29일 완성한 ‘연세대학교 백양로 재창조 프로젝트 협의체 성명서’를 통해 지난 네 차례의 협의체 회의에도 불구하고 ‘연세캠퍼스를 사랑하는 교수들의 모임’(이하 연사모) 소속 교수들과 지하주차장 건설 위치에 대한 의견차를 완전히 좁히는데 실패했다고 밝혔습니다.

  연사모 소속 서길수 교수는 “신촌 지역 상생 협약서 내용으로 미뤄 볼 때, 우리대학교의 성소(聖所)와도 같은 백양로 지하가 온통 술집 차량들로 붐빌 것”이라고 비판하며, “차라리 야구장, 축구장이 있는 외곽 지역에 주차장을 건설하자.”고 제안했습니다.


  학교 본부는 현재 혹은 가까운 미래에 추진돼야 할 건축공사에 필요한 996대의 법정 주차대수를 줄일 순 없는 상황에서 백양로 지하에 대형 주차장 공간을 마련하는 것이 가장 현실적인 대안이라고 밝혔습니다. 야구장과 축구장은 연세의 미래를 위해 남겨둬야 할 공간이며 장애인, 임산부 등 몸이 불편한 사람들의 이용 편의를 위해서라도 야구장과 축구장과 같은 외곽지역에 주차장을 지으면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언제 농성이 풀리고 공사가 재개 되냐는 기자의 질문에 손봉수 학생복지처장은 “현재까지 공사 지연으로 낭비된 예산이 약 70억 원 이상으로 추산된다.”면서 “아직까지 논의된 사항은 없지만, 교수님들의 마음을 얻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연사모 소속 교수들은 협의체 의장을 맡았던 김원옥 교수평의회장의 제안대로 11월 15일 이전까지 학교와 교수 간의 공청회가 두 차례 마련된다면 천막농성을 철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학교는 백양로 공사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겠다며 교수, 직원, 학생, 동문, 학교 측 대표 두 명이 참여하는 ‘연세대학교 백양로 재창조 프로젝트 협의체’를 구성하고 10월 8일부터 28일까지 네 차례의 정기회의를 가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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