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학기부터 채플 Pass 요건 강화돼
[YBS 보도부 - 방지연 기자]
지난 4일, 우리대학교 교목실은 학생들의 채플 수강 태도를 개선시키기 위해 채플에서의 금기사항을 규정하고, 이를 위반할 경우 학생들에게 패널티를 부과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교목실이 명시한 금기사항은 ▲ 노트북 및 스마트 폰 사용 ▲ 음식물 반입▲ 의도적인 숙면▲ 책, 신문 등을 읽는 행위 ▲ 이어폰을 끼고 음악이나 녹음물을 듣는 행위 등 입니다. 이를 위반할 시 ▲ 경고 이메일 및 문자 발송 ▲ 호출 및 채플담당자와 면담 ▲ 3회 결석처리 ▲ 채플 NP 처리의 4단계에 걸쳐 패널티가 부과됩니다.
교목실 선교 지원팀 정일권 목사는 “대다수 학생들의 예의에 어긋난 수강태도가 최근 몇 년간 더욱 심화됐고 이로 인해 채플에 초청된 강사들의 불만이 누적돼 왔다”며, “채플에 대한 학생들의 거부감을 줄이기 위해 2004년부터 명사 초청 등 비교적 자유로운 형식의 대화채플을, 2012년부터는 학생주관 채플을 시행했으나 학생들의 태도가 개선될 기미가 보이지 않아 학교 차원에서 조치를 취해야 할 필요성이 대두됐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사회학과 11학번 채진병씨는 “채플 시간에 많은 학생들이 집중을 하지 않아 문제가 되는 점은 공감하지만 학생들을 강제적인 방향으로 규제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실효성 측면에 있어서 넓은 대강당 안에서 많은 학생들의 위반사항을 다 잡아낼 수 있을지 의문이 든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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