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 발표된 재수강 제도 개편안, 하지만 여전한 문제점들
공식 발표된 재수강 제도 개편안, 하지만 여전한 문제점들
  • 권형석 기자
  • 승인 2012.09.27 23: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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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6일 저녁 우리대학교 총학생회 긴급 중앙운영위원회가 소집됐습니다. 학교 본부가 재수강 제도 개편안에 대해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았기 때문입니다.

 학교 본부는 2013년 이후 입학생들에게는 재수강에 자격제한을 두지 않는 대신 재수강을 3회로 제한하며, 졸업 요건에 포함된 과목은 예외적으로 추가 재수강을 허용한단 방침을 발표했습니다.

 F학점을 제외하고는 재수강을 할 수 없다는 내용이 담겨있어 논란이 됐던 한국경제의 기사내용과는 달리, 재학생에게는 변경된 사항이 적용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재수강을 하는 학생들은 수강신청 기간에 해당 과목을 처음 수강하는 학생들의 신청 이후 수강신청이 가능하다는 조건이 붙어, 인기강좌의 경우 초수강생들이 많은 자리를 차지해 재수강이 어려울 것이라는 우려도 있습니다..

 (제 49대 총학생회장 김삼열씨 인터뷰)

 우려는 이뿐만이 아닙니다. 현재 연세대학교 재학생의 평균 재수강 횟수는 5.2회 임에도 불구하고 신입생들에게 재수강의 기회를 3회밖에 주지 않아, 불가피한 사유로 부정적인 평가를 받은 학생들을 구제한다는 재수강 제도의 취지에 어긋난다는 문제도 있습니다.

 (기계공학과 12학번 서지환씨 인터뷰)

 학교 관계자와 학생 사이의 회의를 통해 새로운 재수강 제도의 소급적용을 하지 말아달라는 학생들의 요구를 학교 측에서 받아들인 것처럼, 학교와 학생간의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학생과 학교 모두 만족할 수 있는 재수강 제도를 도출해야 할 겁니다.

 YBS NEWS, 권형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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