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4일 화요일, 최근 학내에서 불거진 기숙사건축 재원 마련 논란과 관련해 총학생회는 정갑영 총장과 면담을 가졌다고 밝혔습니다.
이 면담에서 총학생회측은 학생들에게 건축비 부담을 전가하지 않겠단 확언이 담긴 영상을 촬영할 것을 요구했고, 정총장이 이에 동의하면서 학생사회와 정총장 사이의 마찰은 일단락 되는 듯 했습니다.
그러나 이어지는 면담 과정에서 정총장은 원칙적으로 학생들에게 건축비 부담을 지게 하지 않을 것이지만, 만약의 경우가 있을 순 있지 않겠느냐고 말해 논의가 재점화됐습니다.
이에 총학생회 측은 적립금과 재원이 충분히 많은 상황에서 만약의 경우라는 것을 생각할 수 없다며 반박했지만, 정총장은 현재 신경영관 건축 등 학내에서 추진하고 있는 프로젝트가 많아 예산상의 문제가 생길 수도 있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그러나 정 총장은 기숙사를 어떤 방식으로 짓고 학생들의 요구에 어떻게 반응하는지를 영상이 아닌 행동으로 보여주겠다며 학생사회의 신뢰를 당부했습니다.
취임 이후 학생사회와의 소통부재로 비판받아온 정갑영 총장. 정 총장이 그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선 학생들에게 행동으로 보여주겠단 자신감이 올바른 성과로 나타나야 할 겁니다.
YBS NEWS, 정숙현입니다.
저작권자 © YBS연세교육방송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