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회사 아마노코리아에 소속돼 학교 곳곳에서 근무하는 우리대학교 주차관리 노동자들.
이들은 근무 인원이 17명으로 비교적 소수인데다 노조에 소속돼있지 않아 학교와 용역회사 측에 그들의 목소리를 낼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하지만 지난 3일 주차관리 노동자들이 우리대학교의 대표 교섭노조인 민주노총 전국공공서비스 노동조합 연세대분회에 가입함으로써 처음으로 그들의 노조를 결성했습니다.
(주차관리노동자 김아무개(가명)씨 인터뷰)
주차관리 노동자들은 그동안 노조에 소속된 타 용역업체 노동자들에 비해 부당한 대우를 받아왔습니다. 노조에 가입된 타 용역업체 소속의 노동자들은 시급 5100원을 지급받지만, 주차관리 노동자들의 경우 노조가 없어 임금 협상이 불가능했고 결국 최저 임금인 4580원을 지급받아왔습니다. 포괄임금제를 통해 임금을 지급받기 때문에 주말 근무를 비롯한 시간 외 근무에 대한 수당 지급이 불확실한 문제도 있었습니다. 또한 주차 관리를 하는 도중 교직원을 비롯한 차량 운전자들로부터 인격적인 모욕을 받는 경우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연세대분회에 가입함으로써 주차관리 노동자들은 학교 및 용역회사와 차차 협상을 해나가 그들의 권리를 펼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연세대분회 분회장 김경순씨 인터뷰)
주차관리 노동자들이 노조에 가입한 이번 사례처럼 학내 노동자들이 그들의 정당한 복리후생을 보장받기 위해서 그들간의 연대가 더욱 중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YBS NEWS, 정재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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