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여학생회, 과연 필요한가
총여학생회, 과연 필요한가
  • 도성호 기자
  • 승인 2012.09.25 23: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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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1일, 우리대학교 대표 커뮤니티인 세연넷에 올라온 게시글 하나가 사이트 상에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오래전부터 논란이 됐던 총여학생회의 존치문제로 네티즌들 사이에 공방이 벌어지고 있는 겁니다.

 본래 우리대학교 총여학생회는 학내외의 성 평등을 이루고, 남성 중심적이고 권위적인 문화를 타파하기 위해 지난 1988년 우리나라 대학으로는 최초로 설립됐습니다.

 그러나 설립 이후 지금까지도 학생회비의 수혜자 부담원칙과 역차별 논리 등의 근거로 끊임없이 그 존재 이유에 대해 비판받아왔습니다.

 지난 2007년에는 우리대학교 최종우 전 총학생회장이 총여학생회를 대대적으로 비판하며 총여학생회를 해체하고 이를 대체하는 성평등위원회를 설립하자는 내용의 학생회칙 개정안을 학생 총투표에 부치기도 했습니다.

 (강효인 제 24대 총여학생회장 인터뷰)

 그렇다면 제 24대 총여학생회 연세호톡의 공약 이행률은 어느 정도일까요?

 총여학생회 측은 당초 내세웠던 공약 중 현장 멘토링, 국제캠퍼스 성희롱·성폭력 상담실 설치를 제외하곤 대부분 실천했거나 실행 예정 중인 사업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학생들이 실질적으로 느끼는 공약 이행률은 조금 달랐습니다.

 (12학번 학생 인터뷰)

 과거로부터 이어지고 있는 총여학생회 존폐 문제.

 이를 극복하기 위해선 총여학생회 스스로가 단순한 공약의 이행이 아니라, 보다 적극적으로 학생들에게 다가가려는 움직임을 보여야 할 겁니다.

 YBS NEWS, 도성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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