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장금 반대? 총학생회, 등록금심의위원회의 의결권 요구
총장금 반대? 총학생회, 등록금심의위원회의 의결권 요구
  • 이승원 기자
  • 승인 2012.03.29 19: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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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며칠 동안 학교 곳곳에선 자음이 적힌 종이들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ㅊㅈㄱ, 총장금.

제49대 총학생회 Focus ON이 등록금 문제를 환기하기 위해 제시한 키워드입니다. 최종적인 등록금 결정 권한이 총장에게 있단 점에 주목한 겁니다.

총학생회는 그 해결책으로 등록금심의위원회의에 의결권을 부여하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2010년 대학등록금에 관한 규칙이 개정되면서 학생이 참여하는 등록금심의위원회가 꾸려졌지만, 이는 심의 기구에 불과해 유명무실할 수밖에 없다는 게 총학생회의 입장입니다.

실제로 올 겨울에 열린 등심위에서도 학생들은 전문 회계사를 고용해 작성한 10% 인하안을 요구했지만 학교 측의 반대에 부딪혀 총학생회장이 단식에 나선 바 있습니다.

이후 학교 측에서 2.3%인하안을 제시하는 형식으로 등록금인하가 이뤄졌습니다.

더 이상 장외적인 방법으로만이 아니라, 구조적으로 학생들이 등록금 결정에 참여할 수 있어야한다며 '총장금 반대'란 모토를 내걸은 Focus ON .

등록금 투쟁은 매년 봄에만 반짝 했다가 이내 사그라지는 이른바 '개나리 투쟁'이란 비판을 벗어나 실질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인지 주목됩니다.

YBS NEWS, 이승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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