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 산다고 학교가 가까운가?
서울에 산다고 학교가 가까운가?
  • 박형훈 기자
  • 승인 2012.03.03 21:1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우리 대학교 학부생이 신청할 수 있는 대표적인 기숙사로는 무악학사와 국제학사가 있습니다. 이중 국제학사의 경우 1학기기숙사비가 141만원으로 무악학사보다 60여만원이 더 높다는 점에서 부담이 됩니다. 무악학사는 국제학사보다 경제적 부담이 덜하다는 장점이 있으나 무악학사의 입사기준이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무악학사는 서울 학생들의 신청을 막고 있는데, 이 경우 학생들의 실질적인 통학거리를 고려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구체적인 사례로 경기도 고양시와 서울 강동구를 예로 들 수 있습니다. 우리대학교에서 제일 가까운 신촌역에서 고양시의 일산역과 강동구의 상일동역까지의 통학 시간을 비교해봤습니다. 일산역의 경우 40분, 상일동역의 경우 50분이 소요됩니다. 하지만 무악학사에 입사 가능한 지역은 상일동역이 아닌 일산역입니다.

 (경제학과 11학번 육주환씨 인터뷰)

 실제로 2011학년도 2학기 무악 1,2학사 거주자 중 수도권 지역 거주자 비율은 11.8%입니다. 그런데 이중 인천시의 비율은 12.7%, 성남, 용인시가 각각 8%의 비율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분당이나 인천 지역 등에 사는 학생들은 통학거리가 서울 강동구나 송파구 학생들과 유사함에도 불구하고, 무악학사에 거주하는 것을 볼 때, 서울 강동구나 송파구 등의 학생들의 기숙사 수요도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따라서 무악학사 입사기준을 지금과 같이 서울 이외의 지역으로 제한하기보단 통학거리로 바꾸는 것이 합리적일 것으로 보입니다.

 YBS NEWS, 박형훈입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