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이 걸은 다양한 현수막으로 가득 찬 신촌캠퍼스. 그에 반해 다소 썰렁하기까지 한 국제캠퍼스.
우리대학교의 학생자치활동이 신촌캠퍼스 중심으로 이뤄지는데 반해, 한 본교가 두 개의 캠퍼스로 운영되는 다른 학교에선 학생자치활동이 어떻게 이뤄지고 있는지 알아봤습니다.
성균관대학교에선 인문사회캠퍼스와 자연과학캠퍼스가 동아리연합회를 각각 운영하고 있습니다. 각각의 캠퍼스에 등록된 50여개의 동아리 중 20개 정도의 동아린 인문사회캠퍼스와 자연과학캠퍼스가 교류하며 운영됩니다.
(미술동아리 '성미회' 소속 양우연씨 인터뷰)
앞으로 신입생 이전이 계속되면 우리대학교의 경우 특히 2학년 때 신촌캠퍼스로 가는 학생이 많기 때문에 신촌캠퍼스와 국제캠퍼스에서 각각 동아리를 운영하더라도 캠퍼스 간 교류가 필요합니다.
한편, 서울대학교의 경우 소수캠퍼스인 연건캠퍼스를 배려해 학생회비를 납입자 수에 비례해 배분합니다. 서울대학교식으로 우리대학교 학생회비를 나눈다면 국제캠퍼스는 이번학기 실질적으로 432만원을 분배받았어야합니다. 하지만 우리대학교의 경우 단과대 단위로 학생회비를 분배하기 때문에 국제캠퍼스 단위로 받을 수 있는 학생회비가 없습니다.
사회과학대학의 1학년이 송도로 이전했다고 가정했을 때, 사회과학대 학생회비의 약 1/5을 국제캠퍼스 학생이 부담하게 되지만 여전히 학생회비는 신촌에 있는 사회과학대학 학생대표들에 의해 그 사용이 결정됩니다.
단과대 중심의 동질감이 오랫동안 이어져온 것은 사실이지만 신촌캠퍼스와 국제캠퍼스 간 차이가 분명 존재하는 만큼 학생회비를 분배하거나 학생대표를 선출함에 있어선 기존의 단과대 중심 자치제가 아닌 캠퍼스 중심의 자치제를 도입해 국제 캠퍼스 학생들의 자치활동도 보장해야할 것입니다.
YBS NEWS, 이승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