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악을 바라보며]11월 30일 수요일 방송
[무악을 바라보며]11월 30일 수요일 방송
  • 안순근
  • 승인 2005.11.30 08: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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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ybs.yonsei.ac.kr:88/20052/muac20051130.mp3
아나운서 : 전혜민
엔지니어 : 고영석
프로듀서 : 안순근
기      자 : 이지연

선곡표

m1 : Jeppet - Romantic English Woman
m2 : 장필순 - 보헤미안 ( 새드무비 O.S.T)
m3 : 이상은 - 라임그린 쉬폰스카프
m4 : Jacques loussier Trio -  spring

이번 주 선곡은 이번학기 수요일 무악을 바라보며 선곡표에서 골라봤습니다.
2005-2학기 무악을 바라보며 수요일팀의 마지막방송이었습니다.
올해도 시간이 어기적어기적 기어가더니 결국엔 12월 문턱까지 왔군요.


무악을 바라보며

연세인 여러분 안녕하세요?

아침이라 학교에 거의 다 왔는데도,
아주 조금은 졸리기도 하고 어젯밤 꾼 꿈이 조금씩 생각이 나기도 하죠?
그래서 꿈 이야기 조금 해보려구요.
음..저는 요즘에 그동안 안 쓰고 있었던 꿈 일기장을 다시 쓰고 있습니다.
아침에 일어나 꿈을 꾼 내용을 차근차근 쓰는거죠.
사실 중학교 때 이런 일기, 써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해보고
몇 번 쓰다 말은건데
요새 다시 끄적거리는거에요.
예전에 썼던 꿈일기들 보고 있으면
경험하지 않고 꿈으로 꾸었던 내용들인데도
신기하게 직접 경험한 내용들처럼 하나둘씩 꿈꿨던 영상들이 떠올라요.
가끔씩은 제가 직접 경험한 내용들 같다니까요~
요즘 꿈일기를 쓰면서 발견한 것들 몇 가지 알려드리려구요.
signal out
우선 그 전날에 술을 먹으면 꿈이 잘 안 꿔집니다.
꿈을 꾼다해도 막상 꿈일기를 쓰려고 하면 잘 생각이 안나요.
둘째는 절대 알지 못하는 내용들은 꿈으로 나타나지 않습니다.
어? 난 남극이나 우주에 가보지 않았는데도 꿈으로 꾼적 있는데요
하시는 분들 일을텐데요.
제가 말하는 건, 음... 예를 들어 프랑스어를 모르면 꿈에선 절대로 프랑스어로
대화하는 장면들이 나오지 않죠?
경험한 거나 상상한 건 꿈으로 꿀 순 있지만, 전혀 알지 못하는 내용은 꿈에서 나올수 없는 거죠.
또 꿈에선 절대로 해가 뜨는 장면이 안 나오는 것 같아요.
꿈이야기 친구들하고 많이 해봤는데요, 해뜨는 꿈 꿨다는 애들은 한명도 못봤어요.
그리고 이건 항상 그런 건 아닌데요.
일어날 때쯤 되면, 꿈에서 가장 재밌는 장면이 나오는거에요.
저는 이게 너무 신기해요. 일어날 때쯤 되면 어쩜 그렇게 재밌는 꿈들이 나오는지.
일어나야하나, 아니면 좀더 잘까..고민을 하다가 5분만, 10분만 하다가 결국엔 학교 올 땐
허겁지겁 뛰는 분들 많을 것 같아요.
꿈 때문에 뛰면서도 꿈 생각이 또 나는 거죠. 꿈의 결말은 어떨까....^^
(노래 1 들어간 후- 약 5초 정도 나간후- 다음 멘트 읽음)
자 그럼 2005년 11월 30일 수요일 무악을 바라보며 시작하겠습니다.

노래 1 (Jeppet -  Romantic english woman)

오늘의 주요일간지 머릿기삽니다.

세계일봅니다.

남북한 호칭 문제와 관련해
한국, 북한을 대신해 앞으로는 남한, 북한으로 호칭이 변경될 것으로 보입니다.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원회는 29일 전체회의를 열어
남북관계와 관련된 각종 법적 근거를 담은 남북관계발전법안 제정안을 통과시켰습니다.

이에 따라 남북간 기본 관계, 정부의 책무, 남북회담 대표 임명 절차, 남북합의서 체결·비준 등 남북관계와 관련된 기본법적 성격의 포괄적 법안이 최초로 마련됐습니다.

통일외교통상위는 이날 회의에서 막판 쟁점이던 남북한 호칭 문제와 관련,
한나라당이 주장한 ‘한국’과 ‘북한’ 대신
열린우리당 요구대로 ‘남한’과 ‘북한’을 법안에 사용하되
법안 제1조에 ‘대한민국’이라는 국호를 추가 삽입키로 합의했다.

이날 가결된 법안은
남북관계를 1991년 체결된 남북기본합의서와 같이
국가 간의 관계가 아닌 ‘통일을 지향하는 과정에서 잠정적으로 형성되는 특수관계’로, 남북한 거래는 ‘민족내부의 거래’로 규정하고 있다.





노래 2 (장필순 - 보헤미안)

아침의 리포터

노래3 (이상은 - 라임 그린 쉬폰스카프)

문화소식 시간입니다.
이번 주 소개해드릴 문화소식은
자끄 루시에 트리오(Jacques loussier Trio) 내한공연입니다.
자끄 루시에 트리오는 바흐의 음악을 재즈로 표현해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연주그룹인데요.
자끄 루시에는 1959년 바흐 연주 앨범을 낸 이후부터
꾸준히 바흐의 음악을 재즈로 해석해서 전 세계 클래식, 재즈 매니아 들에게
신선한 음악을 선물해줬습니다.
음 물론 바흐의 곡 뿐 아니라 비발디 쇼팽 등
많은 클래식의 명곡들을 재즈로 연주해서 새로운 장르을 만들었다는 평가도 받고 있죠.

음... 다음 달 12월 14일 오후 8시에 예술의 전당 콘서트 홀에서
한국에서의 멋진 공연이 기획되어 있습니다.
클래식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재즈의 자유로움을,
재즈를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클래식의 매력을 알수 있는 너무 멋진 기회니까요.
멋지고 좋은 공연, 꼭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노래 4 Jacques loussier Trio -  spring
(사실 바흐 노랠 선곡하고 싶었는데 아침 분위기 나는 곡이 없어서
비발디 곡으로 골랐습니다.)

이런 질문 한번 해볼게요.
여러분은 이제까지 경험 중에 단 한 장면만은 선택해서
그 장면으로 영원히 살아가야 한다면 어떤 순간을 선택할 것 같으세요?
처음, 크리스마스 선물을 받은 날? 수능 점수를 받아보고 만족한 날?
아니면 처음 사귄 남자친구 아니면 여자친구에게 사랑해 라고 말한 날?
수 많은 날들과 장면이 떠오르겠죠?
사람들이 결국엔 한 장면을 선택을 한다면
그 장면 속에 여러분들은 얼마나 많이 속해 있을까요?
난 엄마랑 같이 있던 시간을 선택했는데 엄만 아빠랑 같이 있었던 장면을 선택했다거나
난 남자친구랑 같이 놀던 시간을 생각했는데 남자친구 첫 여자친구와 있던 시간을 선택했다면
그 보다 슬픈일이 어딨을까요?
아니면 많이 속한 사람도 있을거에요.
그 사람만 보면 기분이 좋아지고, 설레이고 평범한 날인데도 특별한 날 같고,
이런 사람들은 단 하나뿐인 장면들에 많이 속해 있겠죠?
음 여러분들은 얼마나 많은 장면에 등장할 것 같으세요??
signal
자 그럼 2005년 11월 9일 무악을 바라보며 이만 마치겠습니다.
지금까지 제작에 안순근
기술에 고영석
그리고 진행에 전 전혜민이었습니다.  연세인 여러분 ㅡ
* YBS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09-12-04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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