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악을 바라보며] 9월 14일 수요일 방송
[무악을 바라보며] 9월 14일 수요일 방송
  • 안순근
  • 승인 2005.09.14 09: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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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ybs.yonsei.ac.kr:88/20052/muac20050914.mp3
아나운서 : 전혜민
엔지니어 : 고영석
프로듀서 : 안순근
기      자 : 이광영

m1 : slow june - 숨바꼭질
m2 : sol flower - 세상, 그 중심의 나
m3 : conelius - chapter 8 : seashore and horizon
m4 : 이정식 - 나의 노래

↗    ↘

무악을 바라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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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인 여러분 안녕하세요

음 어렸을 때 숨바꼭질 안 해본 사람 없을 것 같아요

꼭꼭 숨어라 머리카락 보일라 하면서 술래가 잠깐 눈을 감고 있으면

다른  아이들은 얼른 다른 곳으로 숨고 술래는 찾으러 다니는 놀이 다 아시죠?

근데 숨바꼭질이 재밌는 건, 너무 잘 숨어도 안 된다는 같아요

숨바꼭질 하면 꼭 이런 친구 있죠?..

너무 잘 숨어서 술래하고 친구들하고 전부 찾으러 다니게 만드는 친구.

↗    ↘

지내다보면 나만 비켜나가길 바라는 경우가 종종 있는 것 같아요.

중간시험, 수능, 친구와 다투기, 취직....

가끔씩 시험을 봐도 무감각해질 때가 있어요.

‘어떻게 되겠지!’ 설마 설마 하다가 결국엔 시험을 보죠.

술래는 시험이고 나는 꼭 숨어야 하는데...

술래에게 뻔히 잡힐 것 아는데도 어중간하게 숨어있다가,

결국 술래에게 발견돼서 결국 시험을 봐야 해요.

날 발견 안했으면..하고 마음속으론 바라지만

결국엔 술래에게 꼭 잡히고 말더라구요. 모두가 그렇겠죠?

↗    ↘

이렇게 , 슬며시 숨어가면서 살아보는 것도 재밌을 것 같습니다.

물론 권유하는 건 아니에요.

항상 준비하는 삶이 가장 좋은 거 다 아시죠?

문제는 재밌는 거랑 좋은 거랑은  다른 거죠..뭐.

자 그럼 2005년 9월 14일 수요일 무악을 바라보며 시작해보겠습니다.

↗  노래 1 (슬로우 준 - 숨바꼭질)  ↘

↗     헤드라인  뉴스 시그널    ↘

오늘의 헤드라인 뉴습니다.

먼저 연합뉴스 기삽니다.




생방송 도중 `성기노출' 사건을 일으킨 인디밴드 카우치 멤버들에게

각각 징역 2년과 징역 1년6월이 구형됐습니다.

서울 남부지법 형사2단독 고영석 부장판사의 심리로 13일 열린 공판에서

검찰은 카우치 멤버 신모씨에게 징역 2년을, 오모(20)씨에게 징역1년6월을 각각 구형했습니다.

검찰은  

"두 사람이 사전에 노출을 모의했다는 점이 인정되며

특히 신씨가 주도적 역할을 했기 때문에 보다 중한 2년형을 구형했다"고 밝혔습니다.

신씨 등은 법정에서 MBC의 업무를 고의로 방해하기 위한 의도는 없었지만

사전에 노출을 계획했던 부분은 대체로 시인했으며

재판부와 국민들에게 용서를 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들은 지난 7월 30일 오후 4시 MBC 생방송 `음악캠프' 무대에

인디밴드 리더 원모씨의 부탁을 받고 출연,

성기를 노출해 물의를 일으켜 업무방해와 공연음란 등 혐의로 구속 기소됐습니다.




다음은 한겨레 기삽니다.




지난 12일 치러진 노르웨이 총선에서

노동당이 주도하는 중도좌파 성향의 야권 3당 연합이 승리했습니다.

노동당과 사회좌파당, 농민중심당 등 3개 야당연합은

전체 169석 가운데 88석을 차지해 과반을 넘겼고 집권 중도우파 연정은 81석을 얻었습니다.

키옐 마그네 본데빅 총리는 총선 패배를 인정하고, 다음달 14일 물러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정권교체에 성공한 야권 3당의 ‘적녹 연합’은 다음달 10일께 차기 내각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 노래 2 ( sol flower - 세상, 그 중심의 나) ↘

↗    아침의 리포터 시그널     ↘

아침의 리포터

↗  노래 3 ( cornelius - chapter 8 : seashore and horizon) ↘

↗ 문화소식 시그널 ↘

문화소식입니다.

오늘 소개해 드릴 문화소식은  ‘돌아온 원숭이 - 빨간피터’입니다.

이 연극은

카프카의 소설 <어느 학술원에 드리는 보고>를 극화한 작품인데요

현대인의 단절절망 등 카프카 특유의 주제를 철창 안에서 10년간 살며 본

인간들의 모습을 이야기하는 원숭이 빨간 피터의 인간에 대한 동경과 조롱을

표출하여 웃으며 생각하는 시간을 선물합니다.

연극인 장두이 선생님이 1인 7역을 한다고 하는데요

혼자 7명의 역할을 하면서 관객들을 어떻게 사로잡을지 기대가 됩니다.

어제죠 9월 13일부터 10월 23일까지 대학로에 있는 인켈아트홀에서

평일엔  8시, 토요일은 4시 반, 8시, 일요일은 세시에 공연을 하다고 하니까요

많은 분들 공연 보러 가서 신나게 즐겼으면 좋겠네요!

↗ 노래 4 (이정식 - 나의 노래) ↘

바탕화면을 요즘 유행하는 ‘실시간 지구사진’으로 꾸며봤는데 정말 신기하더라구요

머리 지구에서 보면 사람이나 도시는 하나도 안보이고

땅의 갈색, 숲의 초록, 바다의 파랑만 보여요!

그리고 지구는 드문드문 구름의 하양으로 덮여있고

더 멋진 건 지구주변엔 우주의 검은색과 별들의 은빛이 있다는 거에요.

위성사진으로 지구를 보니까 지구에 사는 건 정말 좋은 거구나..하고 생각했습니다.

↗ s.g  ↘

그럼 2005년 9월 14일 수요일 무악을 바라보며 이만 마치칠게요.

지금까지 제작에 안순근 기술에 고영석 진행에 전 전혜민 이었습니다.

연세인 여러분 오늘도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 YBS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09-12-04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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