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의평가 결과 공개, 아직까지 학교 측 논의 없어
강의평가 결과 공개, 아직까지 학교 측 논의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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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9.08.08 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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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의평가 결과 공개, 아직까지 학교 측 논의 없어

[YBS 보도부-김경환]

학생들이 강의평가 결과 공개를 요구한 지 11년이 지났지만 학교 측에선 아직까지 공개에 관한 어떤 논의도 없어 학생들의 불만을 사고 있습니다.

우리대학교에선 의무적으로 강의평가를 실시하고 있지만 평가 결과가 공개되지 않아
학생들이 강의에 대한 정보를 얻기 어렵고 강의평가 자체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학생들의 강의평가 공개 요구에 대해 우리대학교 교무처에선 “강의평가 공개에 관한 내부적 논의가 없다”고 말하며 “강의평가 결과는 학생들보다 교수 본인이 아는 것이 중요하고 신뢰도 또한 높지 않아 공개할 수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나 학생들은 강의 정보 충족과 수업의 질 개선을 위해 강의평가를 공개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중어중문학과 08학번 심주용 씨는 “학교에서 제공하는 강의계획서와 학생 커뮤니티로는 강의 정보를 얻기에 부족하다”고 말했습니다.

동국대에선 2007년부터 강의평가를 전면적으로 공개했고 올해엔 부산대와 한성대에서도 강의평가를 공개했습니다. 동국대 교무처 관계자는 “학생 중심의 교육을 해야 한다”며 “강의평가 공개를 통해 교수가 학생들의 요구를 파악하고 문제점을 개선할 수 있어 강의의 질을 높일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전까지의 우리대학교 학생회에선 11년째 강의평가 공개를 요구해왔지만 학교 측은 매번 협의를 거부했습니다.

46대 총학생회 교육국 차장 김대홍 씨는 “올해 학생회 공약을 준비하면서 강의평가 공개 사안은 힘들 것이라고 판단해 처음부터 시작하지 않았다”며 향후 강의평가 공개 운동 계획도 없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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