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표시제도, 개선 필요해
'W'표시제도, 개선 필요해
  • YBS
  • 승인 2008.08.08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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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표시제도, 개선 필요해

[YBS 보도부-백수연]

  우리대학교 학생들은 수강철회를 할 경우 성적표에 남는 'W'표시에 대해 개선을 요구했습니다. 하지만 학교 측에선 뚜렷한 대책을 제시하지 않아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W'는 Withdraw의 약자로 수강철회를 뜻합니다. 학생들은 'W'가 취업이나 유학 등을 준비할 때 ‘불성실하다’는 인상을 줄 것이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일부 학생들은 취업 면접에서 면접관이 ‘'W'가 뭐냐고 묻더니 얼굴을 찌푸렸다’며 총학생회에 E-Mail을 보내 불만을 제기했습니다.

  경영계열 08학번 소한나 씨는  “'W'표시가 성적표에 남으면 불이익을 받을까봐 원치 않는 강의를 계속 들어야 했다”며 “학교가 문제 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서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이러한 학생들의 의견을 토대로 총학생회 연세 36.5는 'W' 표시제도 폐지를  교육공약으로 내세웠습니다.  성적표에 'W'표시를 남기지 않는 대신 수강철회 기간을 중간고사 이전으로 옮기는 방안을 제시하는 등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부총학생회장 조을선 씨는  “오랫동안 문제가 됐던 사안인 만큼 학교 측이 협조적인 태도를 보였으면 한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학교 측은 'W' 표시제도가 폐지되면  수강철회 건수가 압도적으로 늘어나 혼란이 빚어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W' 표시제도를 폐지하기 위해 거쳐야 할 절차들이  너무 많고 복잡하다는 입장입니다.

  우리대학교 수업지원부 이 모씨는 “어느 정도 불이익이 있어야 학생들이 수강철회에 보다 신중할 것”이라며 “'W'표시로 인해 겪는 불이익이 얼마나 되겠느냐”고 말했습니다.

  한편 성균관대학교는 수강철회제도 실시 초기의 문제점을 개선했습니다. 이전까지는 철회한 과목을 F학점으로 처리해 전공배정 등에 불이익을 주었으나 이를 시정한 것입니다. 교무팀 관계자는 “학생들이 겪는 어려움을 줄이기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성균관대를 비롯한 대부분의 서울 소재 대학들은 졸업 후 성적표에 'W'가 표시되지 않아  학생들이 수강철회로 겪는 어려움이 크지 않습니다. 서울대학교 학적과 이상미 씨는 "공적인 성적증명서엔 'W'표시가 남지 않아  학생들이 수강철회와 관련해 특별히 민원을 제기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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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ㅅㅇ 2008-10-20 11:27:59
몇년전부터 해오던 얘기는 지루하기만 한데,,,,,

상황설명만 가득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