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FTA 반대, 농촌진흥청 폐지 반대!'
'한미 FTA 반대, 농촌진흥청 폐지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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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8.02.01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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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FTA 반대, 농촌진흥청 폐지 반대!'

[YBS 보도부-홍수현]

1월 28일 오후 1시, 여의도 광장에서 한미 FTA 비준과 농촌진흥청 폐지를 반대하는 대규모의 농민 궐기대회가 열렸습니다.

전국농민연합, 전국농촌지도자회, 생활개선중앙회 등 많은 농민단체들이 주최한 이 궐기대회에는 전국 각지에서 올라온 8000여 명의 농민들이 참가했습니다.

농민단체들은 인수위의 한미 FTA 비준안에 대해, 한국 농업의 기반이 취약한 시점에서 세계 농업 강대국들과 개방을 하게 된다면 우리 농민들의 생계가 무너질 수밖에 없다고 반발했습니다.

또한 이 단체들은 정부가 농진청을 폐지해 민영화시키면 농업 기술을 개발하고 보급해온 공공기관이 사라지게 돼 한국 농업 발전이 어려워진다며 농진청 폐지 반대를 외쳤습니다.

생활개선중앙회 회장 조희숙 씨는 "농진청이 폐지되고 민영화될 경우, 민간인들이 수익성 높은 기술만 개발하고 일부 농민들에게만 종자를 보급할 것"이라며 , 농민들 간의 빈부격차 심화와 농업 경쟁력의 약화를 우려했습니다.

이날 궐기대회는 문화공연으로 시작해 농민단체 대표들과 민주노동당 강기갑 의원 등의 연설과 차기 정부의 농업 정책에 대한 건의문을 낭독하는 것으로 이어졌습니다.

한편, 한국농촌지도자중앙연합회 사무총장 김진범 씨는 "FTA 비준과 농진청 폐지를 막기 위해 1월 25일부터 천막 농성을 해왔으며 전국적인 반대 운동을 계속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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