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점투성인 주차권 발급
허점투성인 주차권 발급
  • 홍유란
  • 승인 2007.07.19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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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점투성인 주차권 발급


[YBS 보도부 -  홍유란 기자]

우리대학교 학생들이 교수와 교직원, 대학원생들에게만 발급되는 주차권을 불법적으로 사용해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우리대학교는 캠퍼스 내의 부족한 주차공간을 해결키 위해 주차권 발급에 제한을 둬, 객관적인 사유가 인정되는 학생들에 한해 주차권을 발급합니다. 하지만 주차권 단속과 발급 절차가 허술해 학생들이 주차권을 불법으로 거래하고 있어 학교 측의 본래 취지가 흐려지고 있습니다.

지난 2006년, 학교 게시판에 주차권을 산다는 글을 기재해 주차권을 불법으로 거래했던 이모씨는 “학생들이 주로 학교 홈페이지를 통해 주차권을 거래하고 있다.”며 “학교 측이 주차권 단속을 철저하게 하지 않아 거래가 가능하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우리대학교 외국어학당에서 외부 수강생에게만 발급하는 주차권을 우리대학교 학생이 사용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외국어학당에서 주차권을 발급받은 이모씨는 “우리학교 학생인지 묻는 질문에 아니라고 대답했더니 주차권을 발급해줬다.”며 “그 외 어떠한 확인절차도 거치지 않았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주차권을 발급받지 못하는 대부분의 학생들은 이에 대해 불만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상경계열 07학번 안주용 씨는 “학생들이 불법으로 주차권을 이용한다면 학내에 차량이 증가할 것이다."며 “학교 측은 이러한 일들에 대해서 어떠한 조치도 취하고 있지 않는 것 같다.”고 비판했습니다.

학교 측에선 주차권이 학생들 사이에서 불법으로 거래되는 사실을 알면서도 구체적인 대책을 마련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총무처 관리 1과 손성문 씨는 “주차권이 불법으로 거래되고 있는 사실은 알지만 이를 막을 현실적인 대책은 없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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