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BS 보도부 - 정세령 기자]
주최 측인 농활추진위원회의 미흡한 홍보로 학생들이 농민학생연대활동 참여 전에 그 의미와 구체적인 일정 등에 대해 정확히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설문조사 결과 나타났습니다.
우리대학교 학생 1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70%의 학생이 농활의 성격에 대해 잘 모르거나 단순한 봉사활동인줄 알았다고 답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농활에 참여하기 이전에 그 목적과 일정에 대해 잘 알고 있었다라고 대답한 학생은 10%에 그쳤습니다.
사회계열 06학번 이유정씨는 “농활의 이념적인 성격 탓에 참여 전에 고민을 했었는데 단순 봉사활동이라는 선배의 말을 믿고 따라갔다가 당황스러웠다”고 말했습니다.
실제로 과반 학생회 측에서 만든 선전물의 경우, 대학생이라면 꼭 한 번 농활에 참여해봐야 한다는 점을 주로 강조하고 있었고 추진위 측의 선전물의 경우에도 농활이 농민학생연대활동임을 강조하고는 있으나 구체적인 설명은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이에 대해 우리대학교 농활추진위원회 중앙 농주체 최명규씨는 “미흡한 홍보는 매년 되풀이 되는 문제로, 함께 토론해 볼 정치적 사안들에 대해 미리 알려주고 가야한다는 필요성은 충분히 느끼고 있으나 시간에 쫓겨 실무적인 면을 우선하다보니 부족한 게 많다.”고 말했습니다.
농활이 단순한 봉사활동이 아닌 농민학생연대활동이기에, 농활 참여에 앞서 그 의미와 일정 등에 대해 전반적인 이해가 필요하단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우리대학교 봉사활동 동아리 로타랙트 회장 김민지씨는 “농활을 봉사활동이 아닌, 농민학생연대활동이라 규정지은 것을 보고 다소 놀랐다.”며 “학생들이 참여하기 전에 그 성격에 관한 홍보가 잘 이뤄져야 할 것이다.”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학생들의 농활을 지원하고 있는 학생복지처 학생지원부장 김몽수씨는 “농활의 성격을 명확히 인식하지 못한 새내기들이 선배의 권유에 이끌려 참여하는 것은 바뀌어야 할 필요성이 있다.” 고 말했습니다.
학생들의 농활 참여 이전에 그에 대한 정확한 인식의 필요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추진위의 준비과정에 적절한 보완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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