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운동의 변화 요구 목소리 높아져
학생운동의 변화 요구 목소리 높아져
  • 김양미
  • 승인 2006.07.19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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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운동의 변화 요구 목소리 높아져

[YBS 보도부 - 김양미 기자]


총학생회의 본관철수가 지난 14일 확대운영위원회에서 결정된 가운데, 학생운동에 대한 변화의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학기중 보여줬던 모습과는 달리, 학기초 총학은 학생 운동방식에 다양한 외적 변화를 보여주었습니다.‘연세대 등록금’검색어 1위 만들기와 패러디 포스터 공모, 그리고 신선한 디자인의 대자보 등이 총학이 보여준 이전과 다른 학생 운동 방식이었습니다.

이에 대해 지난 3월 13일자 문화 일보에선 대학 내 총학의 운동방식의 변화를 비중있게 다뤘으며 그 외 기타 다른 언론에서도 달라진 학생 운동 변화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갈등 사안인 등록금 투쟁에 관련해  총학은  본관 점거와 재단 이사회 항의 방문 등 이전과 같은 물리적 방법을 취했습니다. 이에 대해 법학 계열 1학년 윤동준 씨는“등록금 투쟁은 누군가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하지만, 지금 총학의 투쟁방식은 바람직하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총학생회 측에선, 문제를 알리는 것과 해결하는 것에 있어서 방식이 다른 것은 어쩔수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우리대학교 총 학생회장 이성호 씨는“학기초에 시도한 다양한 방식은 분명 홍보라는 측면에서 성공적이나, 학교측에 우리 목소리가 닿기 위해선 다소 격한 방식이라도 필요하다면 취할 수 밖에 없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총학의 운동 방식이 시대에 맞게 변화해야 한단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우리대학교 사회대학 학과장 김왕배 교수는“사회학적으로 보았을 때, 과거의 학생운동은 당시 우리사회에 당면한 사회적 모순을 해결하기 위해 물리적 방법을 취했던 것”이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김교수는“시대적 요구가 변한 만큼, 지금의 학생운동은 보다 민주적인 방식으로, 보다 학생들과 소통해 나갈 수 있는 방안을 추구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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