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여학생회 반성폭력 운동, 학생들의 참여를 이끌어 내는데 어려움 겪고 있어
총여학생회 반성폭력 운동, 학생들의 참여를 이끌어 내는데 어려움 겪고 있어
  • 나보람
  • 승인 2006.07.19 13: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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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여학생회 반성폭력 운동, 학생들의 참여를 이끌어 내는데 어려움 겪고 있어

[YBS 보도부 - 나보람 기자]


본 방송국이 우리대학교 학생 1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총여학생회가 진행하는 반성폭력 운동이 학생들의 관심과 참여를 이끌어 내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설문조사에 참여한 연세인 중 10명 중 7명꼴로 총여학생회 활동에 관심이 없다고 답했습니다. 또한 절반 이상의 학생들이 총여학생회 활동에 대해‘노력은 하고 있으나, 학생들의 공감대를 형성하는 것이 부족하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이에 대해 총여학생회 활동 방식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실제로 지난 학기, 18대 총여학생회 <여기, 열다>가 진행한 행사는 새내기 OT를 포함한 내부 행사 2건, 강연회나 세미나 6건으로 대부분 여성주의에 대한 설명회와 세미나였습니다.

 총여학생회 부회장 김선명수씨는 “성 평등 자치규약을 중심으로 하는 반성폭력 운동을 진행 중인데, 전체 학생들에게 전달되지 않거나 일회적으로 끝나버리는 경우가 많은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이는 학생들이 가지고 있는 반성폭력에 대한 막연한 오해와 거부감을 해결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대해 학내 여성운동 방식이 다양해져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화여자대학교 한국여성연구원 윤혜린 연구교수는 "여성운동의 방식이 다양하게 변화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함께 윤 교수는 "학내 여성운동도 문제 자체는 진지하고 심각하게 제기를 하되 표현하는 방식은 대중적이고 유연하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교내에서 축제 형식의 여성운동을 주최함으로써 많은 사람들의 참여를 이끌어낸 경우도 있습니다. 홍익대학교 총여학생회는 7월 2일 페미니스트 저널 ‘이프’와 공동주관하여 교내 체육관에서 ‘2006 안티 성폭력 페스티벌’을 개최했습니다. 이 행사는 학생들을 포함한 1000여명의 시민들이 참여해 큰 호응을 얻었습니다.
 
 학내 여성단체의 활동이 다양한 방식으로 진행되는 가운데, 다음 학기 우리대학교 총여학생회의 활동에 어떤 변화의 바람이 불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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