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의 우정원 장학금 지급에 민달팽이유니온 '치못미'라며 반발
학교의 우정원 장학금 지급에 민달팽이유니온 '치못미'라며 반발
  • 김한비 기자
  • 승인 2015.03.13 02: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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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의 우정원 장학금 지급에 민달팽이유니온 '치못미'라며 반발

[YBS 보도부 - 김한비 기자]

 우리대학교가 우정원에 거주하는 학생들에게 소득 분위별로 15000원에서 34000원 사이의 주거 장학금을 지급하기로 하자 민달팽이유니온과 일부 학생들이 금액이 너무 적다며 문제를 제기하고 나섰습니다.

 우정원 주거 장학금은 3인실 거주 학생을 기준으로 소득 분위 0분위와 1분위 해당자에겐 각각 월 34000원과 30000원, 2분위부터 8분위 해당자에겐 월 15000원이며 9-10분위 해당자는 지급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우리대학교 기획실 윤장용 예산팀장은 "기숙사비나 장학금 책정에 대해 명확하거나 기계적인 기준은 존재하지 않는다"며, "이번 주거 장학금은 시설관리나 보안, 운영, 연료, 감가상각비 등의 사항을 고려해 책정됐다"고 설명했습니다.

 민달팽이유니온 최지희 주거상담팀장은 "우정원이 부영건설의 건축비 기부를 받아 지어진 점을 고려할 때 신촌 원룸보다도 비싼 금액을 기숙사비로 책정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밝혔고, 이어 한국사학진흥재단의 기부를 받아 설립된 홍제동 기숙사를 언급하며 우정원의 장학금 책정을 비판했습니다.

 민달팽이유니온은 장학금 지급금액이 너무 적다며 '치킨 한 마리도 사주지 못해 미안한 장학금'이라 이름 붙이고 우리대학교 정문 앞에서 치킨을 팔며 풍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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