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운위, “총학생회 기자회견은 성급한 행동.”
중운위, “총학생회 기자회견은 성급한 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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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5.04.01 0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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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시 : 2005-03-30 12:12:12  
작성자 : 최준혁
  
지난 3월 28일 총학생회는 학내 친일 잔재 청산과 관련해
학내외 언론 기관이 모인 가운데 기자 회견을 진행했습니다.
하지만 이날 저녁 8시에 열린 제 10차 중앙운영위원회에서
중운위원들은 ‘총학생회의 기자회견이 중운위의 의견 수렴을 거치지 않은 채
성급하게 진행됐다.’며 총학생회를 비난하고 나섰습니다.

총학생회는 지난 3월 28일 오전 11시 30분부터
학생회관 2층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총학생회장 윤한울 씨는
학내에서 진행 중인 친일 잔재 청산 움직임과 관련해
“백낙준 동상의 철거보다는 동상 주변에 백낙준 박사의
공적과 과오를 명시한 게시판을 설치할 것을 제안한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윤한울 씨는 “학내 친일 잔재 청산 문제는
대학이라는 열린 공간에서 벌어지는 논의답게
반일감정이라는 막연한 논리보다 체계적이고 학문적이며, 교육적으로 접근해야 한다.”며,
현재 진행 중인 연세대 민주노동당 학생위원회의
학내 친일 잔재 청산 움직임과는 다른 입장을 밝혔습니다.

하지만 중운위원들은 총학생회의 기자회견이
성급하게 진행됐다는 의견입니다.

신과대 학생회장 하동기 씨는
“총학생회의 기자회견 내용 중에 중운위원의 입장에서
동의하지 않는 부분이 있다.”며,
“총학생회의 이름으로 기자회견을 하려면
중앙운영위원회에서 논의를 거쳐야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과대 학생회장 손영현 씨는
“총학생회 집행단위나 총학생회장 개인의 입장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더라도  
이것이 연세인 전체의 의견으로 오해될 수도 있다.”며,
학내외 언론기관이 모두 모인 가운데
정정 기자회견을 열 것을 요구했습니다.

중앙운영위원들의 항의가 끊이지 않자 총학생회장 윤한울 씨는
“중운위에서의 논의와 상황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정정 보도 자료를 배포하고 기자회견을 열겠다.”고 선언한 뒤 서둘러 회의를 마쳤습니다.

이렇듯 총학생회의 기자회견을 문제 삼은 일부 중운위원들의 요구에 따라
총학생회는 정정 보도 자료를 배포하는 동시에
중운위원들의 의견 수렴 과정을 거쳐 정정 기자 회견을 진행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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