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소통'을 중시하는 <더블유>, 학생들의 공감 이끌어 낼 수 있을까
[기획] '소통'을 중시하는 <더블유>, 학생들의 공감 이끌어 낼 수 있을까
  • 맹진규 기자
  • 승인 2014.11.23 21: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52대 총학생회 선본 <더블유>. ‘소통’과 ‘공감’을 통해 변화의 한 해를 이뤄내겠단 기조로 출마한 선본입니다.

 소통과 공감. 그 방법으로 민원 24 피드백 시스템, 연세 정책 콘테스트 ‘이심전심’을 제시했습니다. ‘이심전심’이라는 소통방법으로 일방적인 정책보다 학생들에게 더 와닿는 정책을 펼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눈에 띄는 정책은 등록금 정책. 국가, 법인, 학교에 내놓은 각기 다른 세 가지의 요구안으로 다른 선본보다 등록금 인하의 방안을 구체화했습니다. 특히, 국가에 요구하는 사립대학 정부지원금 확충을 위해서 전국 사립대 총학생회, 정부 관계자와 논의 테이블을 구성하겠다고 해 등록금을 사회적 차원에서 다루었습니다.

 교육, 학사제도 부분에서는, 국제캠퍼스에 이전된 전공기초과목 과목의 신촌 분반을 학기별 지그재그식 방식으로 개설해 교원확충에 대한 부담을 덜었습니다. 또한 계절학기의 비싼 등록금을 인하시키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주거 정책도 빼놓지 않았습니다. 정부에는 공공기숙사의 양적 확충을 요구하고, 학교에는 우정원 가격의 거품을 빼고 입사자선발기준에서 학부생을 최소 50퍼센트로 늘릴 것을 요구했습니다. 하지만 공공기숙사의 높은 건설 비용을 어떻게 확보할 것이며, 기숙사에서 연세대 학생의 비율은 얼마나 될 지 의문이 제기되는 상황입니다.

 복지와 안전 분야에서는 신선한 정책으로 학생들의 시선을 끌었습니다. 장거리 통학버스 ‘눈뜨면 연세대’를 도입하고 총학생회 멤버십을 기존 어플인 'syrup'과 연계하여 혜택을 확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장거리 통학버스의 경우 다른 선본과 달리 이미 있는 사업체인 ‘눈뜨면 도착’과 연계해서 실현가능성을 높혔습니다. 또, 재난알림 문자서비스를 도입해 재난 발생 시 학생들이 즉시 알게끔 한다고 말했습니다.

 국제캠퍼스에는 셔틀버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피크 시간 셔틀버스 증차와 오버부킹 시스템을 도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RC제도 해결을 위한 RA 협의체 구성, 주말 온스쿨 운영등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웠습니다.

 참신한 공약들을 제시했지만, 구체적인 실행 방안이 미흡하고 추상적인 공약들이 있어 공약의 실효성 부분은 아쉬움이 남습니다. 재수강 3회 제도의 경우 시너지 선본은 6.20 합의안 이행 요구, 신문고 제도 등 다소 구체적이지만 더블유 선본의 경우 학교와의 의사결정구조 개선이라는 다소 모호한 방안만을 내놓았습니다.

 소통을 통해 학생들의 공감을 얼마나 이끌어낼지 앞으로의 귀추가 주목됩니다.

 YBS NEWS, 맹진귭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