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50대 총학생회 Focus On Story는 출마 당시부터 부실한 등록금·장학금 공약과 학사제도 공약의 부재로 일 년 간 큰 성과를 보이지 못했습니다.
제 50대 총학생회는 출마 당시 5% 대 이상의 등록금 인하를 공약으로 내걸었습니다. 하지만 0.8%의 등록금 인하를 끌어내 당초 내세운 5% 대는커녕 작년 49대 총학생회가 이끌어낸 2.3%의 등록금 인하에도 크게 미치지 못했습니다.
또 총학생회는 당초 정부로부터 등록금심의위원회의 의결권을 받아 낼 것과 학교 측에 등심위에서 진실 된 가예산을 내 놓고 등록금 책정에 임할 것을 요구하겠단 약속을 했습니다. 지난 1월, 사립대 총 학생회 연석회의와 1인 시위에 참여하는 등 등록금 인하를 위한 박근혜 대통령과의 간담회를 갖기 위해 애썼지만 결국 무위에 그치고 말았습니다.
Focus On Story는 학생들의 장학금 확보에 있어서도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였습니다. 교내 장학금을 기존 12%에서 13%로 상향 조정하고 성적장학금 쿼터제를 실시하겠단 공약을 걸었지만 이 역시 실시되지 못했습니다. 또한 동문 기부형식, 기부 콘서트와 같은 추가 장학금 재원을 확충하겠단 공약에 있어서도 기부콘서트에 대한 작은 논의에만 그쳤습니다.
50대 총학생회 공약의 가장 큰 허점은 학사제도 항목을 찾아보기 어려웠단 겁니다. 해마다 언급된 군 복무 중 학점 이수제도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병무청과 학교, e-러닝 센터 등과 수차례 논의를 했지만 결국엔 시행되지 않았습니다. 공약 외에는 09학번 이전 학번의 졸업심사제 실시를 가능케 해 학기가 시작하기 전부터 차질 없이 진행했습니다.
그 외에 지난 3월 개강과 함께 통보된 자유전공 폐지와 아시아학부 및 테크노아트학부 학제 개편에 대해 각 학부 학생회와 함께 학교에 학사제도 개편안 수정을 요구했습니다. 학생들과 학부모, 학교 본부가 자리한 공청회를 마련하는 등의 노력을 보였으나 해당 학부 학생회의 활동에 동참하는 수준에 그쳐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YBS NEWS, 정지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