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양로 재창조사업 반대여론 불거져
백양로 재창조사업 반대여론 불거져
  • 정재희 기자
  • 승인 2013.09.09 00: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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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5일 언더우드동상 앞에서 기자회견이 열렸습니다.

 백양로 재창조 사업에 반대하는 교수들과 학생들이 모여 공사를 즉각 중단하고 사업의 타당성을 재고할 것을 요구하기 위해 모인 겁니다.

 백양로 재창조 사업은 ‘차 없는 백양로’, ‘교육 인프라 개선’등의 효과를 기대하며 시작되었지만 만만찮은 반대여론 역시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900억의 예산을 들이는 이 사업이 건축학적인 면에서도, 생태학적인 면에서도 적절하지 않은데도 불구하고 학교본부가 제대로 된 소통과 의견수렴 없이 사업을 진행하려 했단 겁니다,

 (이경원 문과대학 영어영문학과 교수 기자회견 발언)

 이러한 문제제기에도 불구하고 묵묵부답으로 공사를 진행 중인 학교본부에 반대하는 움직임이 교수와 학생사회에서 일어나고 있습니다.

 230여명의 평교수들의 서명으로 이뤄진 ‘연세 캠퍼스를 사랑하는 교수들의 모임’은 백양로 재창조 사업의 즉각 중단 및 전면 재검토를 요구하는 성명서를 배포했으며, 백양로 재창조 사업에 반대하는 뜻을 모은 학생 단체 ‘백양로 난장이’는 페이스북 페이지 댓글창과 중앙도서관 앞 천막에서 반대 서명운동을 벌여 현재까지 천여 명의 재학생과 동문들의 서명을 받아냈습니다. 이 뿐만 아니라 백양로 재창조 사업에 반대하는 의미로 백양로와 관련된 영화를 상영하는 문화 행사가 열리기도 했습니다.

 이렇듯 백양로 재창조 사업의 졸속 시행에 대한 반대 운동이 곳곳에서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과연 학교 본부에서 명목뿐인 의견수렴이 아닌 실질적인 소통의 창을 마련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YBS NEWS, 정재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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