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음대, 졸업반지값 걷는 과정에서 학생들 이해 부족해
[기획] 음대, 졸업반지값 걷는 과정에서 학생들 이해 부족해
  • 이정은
  • 승인 2008.04.04 11: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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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대학에 재학 중인 이민영 씨는
수업 시간에 같은 과 선배에게 이름이 불렸습니다.
4학년들에게 줄 졸업반지값을 내지 않았다는 이유에서였습니다.
이민영 씨는 왜 6만원을 내야하는지 정확히 이해하지 못했지만,
호명당하는 것이 부끄러워
결국 학생회실에 6만원을 냈습니다.



실제로 음대는 매년 1, 2, 3학년들이 돈을 걷어
졸업생들에게 졸업 반지를 선물합니다.
이는 학생 수가 적어 타 단과대에 비해 선후배간 유대가 비교적 각별한 음대의 전통입니다. 하지만 오래 전부터 이어온 전통이라는 이유로,
1, 2, 3학년 학생들은 서면 공지 없이 구두나 문자를 통해서만 공지를 받았습니다.
또한, 일부 과에서는
반지값 명목으로 걷은 비용을
환송회 비용으로 사용했습니다.
사용 내역은 일주일에 한 번씩 ‘위클리’라는 시간을 통해 공개되었지만
반지값을 걷는 과정에서,
학생들을 이해시키는 과정이 부족했단 지적입니다.



학생 수가 적은 음대의 특성상,
학생회비는 200만원 남짓에 불과합니다.
하지만 졸업반지를 제작하는 비용 외에도
한 달에 수차례 티켓값, 제자 모임 등 많은 행사를 진행하기 위해서는
수시로 학생들에게 돈을 걷어야만 합니다.
학생에게 뚜렷한 이해를 구하지 않는 관행이 계속된다면,
일부 학생들의 불만은 계속될수밖에 없습니다.


YBS뉴스, 이정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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