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세계 속 캠퍼스 생활 시작, 우리대학교 메타버스 강의 개설
가상세계 속 캠퍼스 생활 시작, 우리대학교 메타버스 강의 개설
  • 신지효
  • 승인 2024.03.18 21: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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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대학교에 오는 2024학년도 2학기 메타버스 강의가 새롭게 개설됩니다.

 메타버스 실시간 온라인 채플 강의로, 이는 우리대학교 최초로 메타버스 플랫폼을 도입한 비대면 강의입니다.

 메타버스란 가상현실, VR보다 한 단계 더 진화한 개념으로 아바타를 활용해 현실 세계와 같이 사회, 경제, 문화 활동이 이뤄지는 3차원 가상세계를 말합니다.

 [메타버스 채플 담당 정미현 교수 : 온라인이 가지고 있는 그런 장점도 살리지만 실시간으로 함으로써 인터랙션을 강화하고자 하는…]

 기존 채플 강의와 달리 가상세계의 강의실에 실시간으로 접속하여 출석과 강의가 진행되고, 한 달에 한 번은 대면 공연 채플을 듣는 방식으로 운영됩니다.

 메타버스 채플은 2024학년도 1학기 개설될 예정이었으나, 서버 구축이 미뤄져 오는 2학기부터 들을 수 있습니다.

 한편 우리대학교는 LG유플러스의 유버스 플랫폼을 통해 메타버스 캠퍼스인 버추얼 캠퍼스를 올해 중 도입할 것이라 밝혔습니다.

 아펜젤러관, 언더우드관, 노천극장과 같은 우리대학교 신촌 캠퍼스의 상징적인 건물이 3D 모델링으로 구현됩니다.

 메타버스의 대강당과 노천극장은 최대 1000명의 사용자를 수용할 수 있도록 해 전문가 초빙 특강이나 아카라카 같은 대규모 행사도 진행할 예정입니다.

 우리대학교 버추얼 캠퍼스는 현재 개발 중에 있으며, 2024학년도 1학기 중 오픈을 앞두고 있습니다.

 캠퍼스 전용 메타버스 플랫폼 유버스에는 현재 숙명여자대학교, 순천향대학교 등 6개 캠퍼스가 운영되고 있습니다.

 가장 먼저 메타버스를 도입한 숙명여대의 경우, 온라인으로 축제인 청파제를 열고 화상회의 기능으로 스터디 윗 미를 하는 등의 방식으로 플랫폼을 활용하고 있습니다.

 메타버스 플랫폼을 통해 교수진 및 학생들과의 채팅, 수강 현황과 공지사항, 일정 확인, 게임 퀘스트 방식의 커리큘럼 로드맵, 아바타 및 마이룸 꾸미기, 학교 굿즈 구입과 같은 기능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버추얼 캠퍼스 추진 위원장 박태영 교수는 ‘다른 교육 플랫폼의 온라인 강좌에서 동기 부여와 교수 및 학생 간의 상호작용이 부족하다는 문제를 메타버스가 가장 효과적으로 보완할 수 있기 때문에 학생들의 온라인 학습 경험을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새로운 기술을 도입하는 만큼 우려되는 점도 존재합니다.

 숙명여대의 경우 서비스 내의 랙, 사용 기기 발열과 같은 문제로 이용률이 저조해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문제점이 있었습니다.

 박태영 교수는 서버 문제의 개선 외에도 개인정보 보안, 성희롱, 사이버 폭력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으며 이를 방지하기 위해 꾸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코로나 이후 메타버스 자체에 대한 관심도가 떨어져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기 때문에 보다 경쟁력 있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지가 관건입니다.

 [23학번 재학생 : 새로운 방식으로 수업이 진행된다는 것 자체에 흥미를 느껴서 한 번쯤은 수강신청을 해볼 것 같고 이후에도 잘 맞으면 계속 들을 것 같습니다.]

 메타버스의 도입이 가져올 캠퍼스 생활의 변화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YBS NEWS, 신지횹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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