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BS NEWS][2023 정기 연고전] ‘뛰는 놈 위에 나는 놈 있다’ 고려대의 거센 추격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비상하는 우리대학교 야구부
[YBS NEWS][2023 정기 연고전] ‘뛰는 놈 위에 나는 놈 있다’ 고려대의 거센 추격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비상하는 우리대학교 야구부
  • 문승건
  • 승인 2023.09.17 07: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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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 목동 야구장에서 열린 2023 정기 연고전의 야구 경기에서 연세대가 6대4로 승리를 거두었습니다.

경기 초반부터 연세대는 정교한 수비와 좋은 타선을 보여주었습니다.

2회 초, 1사 1루 상황에서 연세대 이동준이 재빠른 포구로 고려대 김응주의 내야 안타를 4-6-3 병살타로 막아냈습니다.

2회 말에는 선두타자 두정민의 우익수 쪽 안타와 고경표의 볼넷 출루로 만들어 낸 1사 1, 2루 상황에서 이동준의 2타점 적시타로 선취점을 올렸습니다.

하지만 5회 초, 연세대 강민구의 연이은 볼넷 허용과 고려대 오도은의 1타점 적시타로 고려대는 2대1 추격에 나섰습니다.

이때 연세대 조성현 감독은 오도은의 타구에 대해서 파울이라며 항의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비록 판정은 고려대의 득점으로 인정되었지만, 조성현 감독은 당시 심판에게 강력하게 항의한 것에 대해서 이와 같이 말했습니다.

[연세대학교 야구부 감독 조성현 : 사실상 선상으로 페어가(페어 판정이) 됐을지 모르지만 “오심 합의는 아니다”(라고) 내가 어필을 한 거죠. 오심합의는 아니기 때문에 파울이든 페어든 어필을 나간 거고, 사실상 (파울 판정에 대한) 어필을 좀 더 한 거죠. 우리 선수의 기를 꺾지 않기 위해서 그런 것도(특히 더 어필을 한 것도) 있습니다.]

5회 말, 경기의 흐름은 완전히 연세대로 넘어왔습니다.

2사 만루 찬스에서 연세대 이도겸의 우익수 쪽 적시타로 2득점에 성공했고, 스코어는 단숨에 3점 차로 벌어졌습니다.

6회 초, 고려대 김응주의 중견수 쪽 플라이볼에 안재연이 득점하며 고려대는 다시 점수 차를 4대2로 좁혔습니다.

하지만 6회 말, 연세대 권우재 선수의 2루타로 얻어낸 2사 2, 3루 찬스에서 김진형 선수의 2타점 적시타가 이어지며 6대2 빅이닝을 장식했습니다.

고려대 역시 날카로운 공격으로 경기를 쉽게 내주지 않았습니다.

9회 초, 연세대 윤성환의 제구가 불안정했고 1사 만루의 상황에서 고려대의 2득점을 허용했습니다.

이후 연세대 조성민이 투수로 교체 투입되어 마지막 마운드를 지켰고, 내야수가 고려대의 마지막 타구를 안정적으로 처리하며 경기는 6대4로 마무리되었습니다.

이로써 정기 연고전 야구 4연승을 달성한 우리대학교는 야구부의 저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습니다.

정기 연고전 첫 번째 종목의 승리를 쟁취한 우리대학교는 목동 야구장을 푸른 물결로 가득 채웠습니다.

올해 연고전 야구 경기에서는 작년 연세대가 8대2 압승을 거둔 것과는 다르게, 양교 선수들의 뛰어난 집중력으로 마지막까지 긴장을 늦출 수 없는 명경기가 펼쳐졌습니다.

YBS NEWS, 문승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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