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7대 총학생회 재선거 위한 첫 정책토론회, 국제캠퍼스서 열려
제57대 총학생회 재선거 위한 첫 정책토론회, 국제캠퍼스서 열려
  • 김종서
  • 승인 2022.04.09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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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년 12월부터 무려 다섯 달 동안 공석으로 남아있는 우리대학교 제57대 총학생회의 빈자리를 채우고자 출사표를 던진 선거운동본부 Promise의 첫 정책토론회가 열렸습니다.

 앞서 제57대 총학생회 선거에서는 beyond와 Uni 두 선본이 입후보하였으나, Uni의 선본 자격 박탈에 따른 beyond만의 찬반 투표에서 재투표 연장 마감일인 12월 5일 자정까지 투표율이 과반에 달하지 못해 선거가 무산된 바 있습니다.

 따라서 현재까지 총학생회 비상대책위원회 체제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지난 2월 19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총학생회 재선거 실시를 의결함에 따라 다시금 선거가 치러지게 됐습니다.

 제57대 총학생회 재선거에는 Promise가 단일 선본으로 입후보했으며, 이들의 첫 정책토론회는 지난 4월 5일 국제캠퍼스 종합관에서 30분 동안의 합동유세를 마친 후인 오후 8시부터 시작됐습니다.

 정책토론회는 우리대학교 언론출판협의회 소속 8개 언론 단위(The Yonsei Annals, 연세편집위원회, YBS, 문우편집위원회, 상경논총, 연세춘추, YIRB, 015B)가 주도하는 언론 질의와 참관인 질문으로 구성됐으며 약 1시간 동안 진행됐습니다.

 국제캠퍼스 학생들을 위한 편의 시설 비치에 대한 계획을 묻는 질문에, Promise 정후보는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철거되었던 야외 테이블 등을 재설치할 것이라고 답했으며 관련 부서에 문의한 결과, 방역 수칙을 잘 지키는 선에서 재설치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어진 질문에서 야외 테이블 설치에 따라 소음 문제와 질서 유지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하자, Promise 정후보는 해당 공약의 취지가 학생들의 편리성 증대이지만 이것이 타인의 피해로 번지면 안 된다며 공간 대여 시스템을 활용하거나 시설지원팀과 협력해 시범 운영을 해보는 등 관리 감독 방법에 대해서도 고민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송도학사 통금 시간의 원상 복귀 공약과 관련해서는 ‘원상 복귀’라는 표현이 중요하다며,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조치의 일환으로 통금 시간이 새벽 2시에서 자정으로 단축되었지만 늦은 시간에도 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킨다면 통금 시간 자체가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답변했습니다.

 토론 장소인 국제캠퍼스의 시설 및 운영에 관한 질문 외에도, 학생사회의 가장 큰 관심거리라 할 수 있는 대면 및 블렌딩 행사에 대한 예리한 질문들이 이어졌습니다.

 일부 대면 수업에서조차 방역 지침이 온전히 지켜지지 못하고 있는 상황인 만큼 그저 방역 수칙을 준수하겠다는 미명 아래 숨지 말고 구체적인 대안을 설명해달라는 요구였는데, 이에 Promise 부후보는 행사 참가자들로 하여금 사전에 자가진단키트를 사용토록 하여 안전을 확보하는 등의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나아가 정후보와 부후보가 각각 15, 18학번으로 대면을 경험한 학번임을 강조하며, 지난 2년 동안 많은 행사들이 비대면으로 진행됨에 따라 그에 상응하는 데이터가 쌓였으니 이를 토대로 총학생회인수인계위원회와 협력해 가이드라인과 매뉴얼을 확정한다면 행사를 진행하는 데 큰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고 Promise 정후보는 설명했습니다.

 토론회에서는 최근 이슈로 떠오르는 각종 인권 문제들에 대해서도 질의응답이 오갔습니다.

 지난 배리어프리맵이 국제캠퍼스에서는 제작되지 않았고 신촌캠퍼스는 건물별 개방 상황이 달라졌으니 다시 제작할 계획이 있는지 묻는 말에, Promise 정후보는 총동아리연합회장 경험을 언급하며 장애인권위원회와 이전에 협력한 경험을 토대로 ‘월별 인권 캠페인 실시’ 공약과 관련해 제작할 계획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군 인권 주제에 대한 중요성 역시 선본이 인식하고 있으며, 이번 비상대책위원회가 전대 총학생회 Switch의 사업을 승계해 군e-러닝 강좌를 기존 3개에서 5개로 확충한 것처럼 Promise도 이를 이어받아 군 인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약속했습니다.

 선본 마무리 발언에서는 스스로 총학생회가 될 자격이 있음을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끊임없이 의심하고 또 감시해달라는 당부를 남겼습니다.

 (Promise 정후보 길도영입니다. 오늘 정책토론회를 통해서 정책자료집이나 홍보 유세물에 다 담지 못한 학생사회에 대한 Promise의 생각을 밝힐 수 있어서 아주 보람찼습니다. 유세기간은 총학생회 선거에 출마한 정, 부후보를 비롯한 선거운동본부가 총학생회로서 자격이 충분한지를 검토하는 시간입니다. 학우 여러분들, 저희를 끊임없이 의심해주십시오. 그리고 끊임없이 감시해주십시오. Promise 선거운동본부는 여러분께 총학생회로서 자격이 있음을 보여드리기 위해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국제캠퍼스 정책토론회에 이은 두 번째 정책토론회는 4월 7일 신촌캠퍼스에서 진행됐으며, 투표 기간은 4월 12일 화요일부터 4월 14일 목요일까지 3일간입니다.

 YBS NEWS, 김종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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