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일리지 수강신청 동점자 처리 기준 동점자지만 탈락... 그 이유는?
마일리지 수강신청 동점자 처리 기준 동점자지만 탈락... 그 이유는?
  • 이승수
  • 승인 2022.03.25 23: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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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일리지 수강 신청 동점자 처리 기준 동점자지만 탈락... 그 이유는?

  우리대학교는 2015학년도 2학기부터 마일리지 수강 신청 제도를 도입하여 시행하고 있습니다.

  이 제도는 학기별로 수강 학점에 따라 마일리지를 부여받고 수강을 희망하는 정도만큼 과목 별로 마일리지를 배분하여 수강을 신청하는 제도입니다.

  서울대학교와 예일대학교 경영 대학원에서도 이와 같은 제도를 시행하고 있지만 학부 수강 신청 제도에서는 유일하게 우리대학교만이 시행 중입니다.

 우리대학교는 인터넷 속도로 인한 불이익이나 강의 거래와 같은 부작용을 막고 수강 신청의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마일리지 수강 신청 제도를 도입했습니다.

  만약 배분한 마일리지가 동일할 경우 수강 편람에 공지된 전공자 여부, 해당 학기 수강 신청 과목 수 등의 7가지 기준을 통해 우선 순위자에게 배정됩니다.

  하지만 올해 1학기 디지털미디어와크리에이터 과목 수강 신청에서 배분한 마일리지와 7가지 기준이 모두 동일함에도 과목을 배정받지 못 하는 경우가 발생했습니다.

  이는 7가지 기준이 모두 동일할 경우 컴퓨터에서 추첨으로 수강 학생을 선택하기 때문인데 관련 내용은 수강 편람에 등재되어 있지 않았습니다.

  [이동한 학생 인터뷰: 마일리지 (수강 신청) 세부 결과 내역에 들어가 보니 제 바로 앞에서 끊겼더라구요. 근데 자세히 보니까 그 사람과 저의 마일리지 동점자 기준이 정확히 일치했어요. 확률 상 정말 희박한 경우라고 생각을 했고 그걸 봤을 때는 굉장히 황당했죠. 저는 모든 조건이 동일할 때 랜덤으로 학생을 뽑는다는 이야기를 학사 포탈에 공지하지 않았기 때문에 저와 그 사람을 동일하게 처리해야 하는 것이 아니냐고 말씀을 드렸는데 안 된다고 하더라구요. 학교 내부의 처리 기준이 존재하고 이 것을 관행대로 해 왔기 때문에...]

  같은 상황이 학기마다 몇 건 정도 발생하는데, 정확한 이유를 찾기 어려워 학생들 사이에도 선착순이다, 성적순이다 등의 소문만 무성합니다.

  동일한 조건임에도 운에 의해 수강 여부가 결정되고, 이유도 모른 채 해당 과목을 듣지 못하게 될 시 공정성 확보라는 제도 도입 취지에 어긋난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연세대학교 학생 B 씨 인터뷰: 동점자인데도 떨어지는 게 억울할 수도 있는데 이유도 모르는 건 아닌 거 같아 수강편람에 확실하게 공지를 해주거나 학생에게 알려주는 방법이 필요하지 않나...]

  학교 측은 이에 대해 다음 학기에 공지될 수강 편람에 관련 내용을 추가하겠다는 의견을 밝혔습니다.

  [연세대학교 교무처 학사지원팀 관계자 인터뷰: 이미 이번 학기 수강신청은 종료가 되었기 때문에... 다음 학기 수강신청 전에는 (수강 편람에) 반영 될 거예요.]

  이를 통해 공정성 확보라는 제도 도입 취지를 더욱 살리고 학생들 또한 보다 정확한 정보를 가지고 수강 신청을 마칠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YBS NEWS, 이승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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