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비 컴퍼니와 청소노동자들의 조건부 합의, 완전한 해결은 아냐...
코비 컴퍼니와 청소노동자들의 조건부 합의, 완전한 해결은 아냐...
  • 이주연
  • 승인 2020.06.12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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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비 컴퍼니와 청소노동자들의 조건부 합의, 완전한 해결은 아냐...

[YBS 보도부 - 이주연 기자]

 지난 5월 28일, 우리대학교 백양관 앞에서 코비 소속 청소노동자의 해고에 항의하는 연세대 분회의 대규모 집회가 이어졌습니다.

 연세대 분회는 코비 소속 청소노동자 이인화 씨의 해고를 ‘부당해고’라고 주장하며, 코비와 학교 측에 해고 철회를 요구했습니다.

 15일간의 총무처 내 농성 끝에 지난 4일, 연세대 분회는 이인화 씨의 2021년 1월 재고용과 3개월분의 생계유지비 제공을 약속받으며 학교 및 코비 측과 조건부 합의를 체결했습니다.

 그간 수의계약으로 선정됐던 청소 용역업체도 올해에는 공개 경쟁입찰로 바뀌어 노조탄압·열악한 노동조건 등으로 청소노동자들에게 악명 높은 코비 외에 다른 용역업체가 선정될 가능성도 커졌습니다.

 이경자 연세대 분회장은 해고 철회가 완전하게 이뤄지지 못한 점은 아쉽지만, 한 사람의 고용을 위해 연세대 분회는 최선을 다했으며 조건부 합의 내용에 동의한 이인화 씨의 입장을 따른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더불어 이경자 분회장은 청소 용역업체 공개 경쟁입찰 방식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코비 퇴출을 위해 노동자 및 학생들과 함께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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