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안츠생명 노조파업, 170여 일째 계속돼
알리안츠생명 노조파업, 170여 일째 계속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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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8.07.18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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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안츠생명 노조파업, 170여 일째 계속돼

[YBS 보도부-백수연]

알리안츠생명 노동조합이 7월 14일 본사 앞에서 174회째 파업을 진행했습니다.노조 측은 회사가 제시한 ‘임금 성과급제 실시’에 반발해 올해 1월 23일부터 파업을 시작했습니다.

임금 성과급제란 기존의 호봉제처럼 근무기간에 따라 임금이 지급되는 것과는 달리 실적에 따라 임금이 결정되는 제도입니다.

이에 노조 측은 사측에서 충분한 합의과정 없이 호봉제에서 성과급제로 전환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알리안츠생명 노조 부위원장 김서영 씨는 “이 제도는 구조조정을 목적으로 한 것”이라며 “우리는 노사가 공동으로 합의한 사안에만 따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반면 회사 측은 2005년부터 임금제도 변경에 대해 지속적으로 홍보해왔으며 매년 임금을 인상하는 등 노동자들을 충분히 배려했다고 반박했습니다.
알리안츠생명 커뮤니케이션부 과장 이봉철 씨는 “회사 측에서 마련했던 설명회에 노조가 참여하지 않고 이제 와서 불만을 제기한 점은 잘못됐다.”로 말했습니다.

이처럼 임금제 변경 합의 여부를 놓고 노조와 회사가 상반된 의견을 제시하면서 오랜 기간 동안 양측이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반면 회사 측에선 ‘지점장 노동조합 가입 불허용’원칙을 내세워 4월 2일 파업에 참가한 지점장 92명을 집단 해고했습니다. 이에 따라 노조 측은 지점장 복직을 위해 장기간 파업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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