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BS NEWS] ‘버려진 페트병이 옷으로’… 연세대 축제 폐기물의 변신
[YBS NEWS] ‘버려진 페트병이 옷으로’… 연세대 축제 폐기물의 변신
  • 홍소형
  • 승인 2026.09.17 2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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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면인 천을 입체로 구현한 장식이 눈길을 끕니다.

 평범한 원단처럼 보이지만 이 작품들은 모두 우리가 버렸을 수도 있는 페트병으로 만들어졌습니다.

 올해 무악대동제에서 버려진 페트병이 옷으로 재탄생한겁니다.

 지난 15일, ‘순환, 새로운 시작’을 주제로 한 ‘2026 연세 지속가능한 패션 공모전(2026 Yonsei Sustainable Fashion Exhibition)’ 시상식이 열렸습니다.

 교내 4개의 환경 단체가 연합한 연세환경단체연합회가 재단법인 ‘숲과나눔’, 업사이클링 브랜드 '프로젝트 1907'의 지원을 받아 패션동아리 '카틀리에(C'atelier)'와 함께 개최한 겁니다.

 올해 5월 무악대동제 당시, 연세환경단체연합회는 약 300개의 폐페트병을 수거했습니다.

 접시, 컵과 달리 폐페트병은 다회용기 사용만으로 줄일 수 없다는 점에 주목한 겁니다.

 '프로젝트 1907'을 통해 의류용 원단이 된 이 폐플라스틱들은 의류환경학과 학생들의 손에서 옷으로 재탄생했습니다.

 본선 출품작은 지난 9월 8일부터 10일까지 진행된 카틀리에의 제8회 전시 ‘Tenacity’를 통해 관람객에게 먼저 공개됐습니다.

 [관람객 / 연세대학교 26학번 : '너무 잘 만들고 너무 창의적이다'(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졌다는 것을 생각하고 보니까 더 의미 있는 것 같아요.]

 지난 15일 시상식에서는 단순히 시상만 이뤄진 것이 아니라 지도교수와 학생 단체, 청소미화노동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그린 캠퍼스와 자원순환의 의미를 돌아봤습니다.

 [정미현 교수 / 연세환경단체연합회 지도교수 : 저는 여러분들이 하는 이런 대동제, 그 다음에 연고전에서 그냥 스포츠 게임에서 우리가 우승하는 것도 좋지만 건강한 경쟁이 더 일어나서 이 안에서 더 많은 가치들이 생겨나고 그것이 우리의 일상적인 삶 속에 녹여지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합니다. 모든 사람들이 협력해서 선을 이루는 이 역사가 그린캠퍼스 운동을 통해서 확산되길 바라고…]

 본선에 출품한 세 명의 학생이 각각 대상과 최우수상, 우수상을 수상했습니다.

 대상은 'Shape'을 출품한 의류환경학과 24학번 이다인 학생이 차지했습니다.

 [이다인 / 대상 수상자 : 모듈형으로 조립하는 디자인을 기존에 많이 알고 있었는데, 이번에 지속 가능한 주제와 그걸 결합시켜 보면 되게 재밌겠다 싶어서 적용시켰던 것 같고, 또 자투리 원단을 많이 없애는 방식으로 채택을 (한 것 같습니다.)]

 연세환경단체연합회는 합동응원전 현장의 쓰레기 배출 구역을 모니터링하고, 고려대학교 학생들과 함께 연합 플로깅을 진행하는 등 앞으로도 활동을 이어갈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폐페트병의 재탄생은 학생주도의 캠퍼스 자원 순환 가능성을 보여줬습니다.

 이러한 시도가 일회성 행사에 머물지 않고 학내 그린 캠퍼스 문화의 확산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YBS NEWS, 홍소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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