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6일부터 29일까지 개교 제141주년 무악대동제가 개최됩니다.
26일 블루런을 시작으로, 27일에는 국제캠퍼스에서, 28일과 29일에는 신촌캠퍼스에서 부스와 공연이 진행됩니다.
대동제를 앞두고 노천극장 공연팀 선발의 공정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됐습니다.
무악대동제 기획단은 지난달 29일부터 노천극장 공연 참가 신청을 받았습니다.
동영상 평가 기간 각 영상의 {(좋아요 수 x 100) + 조회수}가 높은 순으로, 밴드 및 비밴드 분야에서 각 3팀을 선발하겠다고 공지했습니다.
지난 11일부터 14일까지 동영상 평가가 이뤄졌고, 15일에 최종 결과가 안내됐습니다.
기획단은 무소속 팀의 탈락을 안내하며, 선발 과정에서 무소속 팀의 13일 일부 점수를 제외했다고 전했습니다.
논란은 무소속 팀의 외부 서비스 사용 의심 제보로부터 시작됐습니다.
해당 제보는 ‘현재 진행 중인 주문이 있습니다. 주문이 완료되면 재주문 가능합니다.’라는 문구가 표시된 서비스 업체 화면을 캡처한 사진입니다.
무소속 팀은 제보 사진으로부터 어떤 영상에 대한 주문인지 확인할 수 없고, 실제로 주문을 넣지 않아도 동일한 문구가 표시되도록 만들 수 있으며, 좋아요 주문은 좋아요 수가 공개된 영상에만 가능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기획단은 해당 제보의 증거 능력이 없음을 인정했지만, 13일의 비정상적 조회수 급증과 외부 유입 트래픽을 근거로 해당 일자의 점수를 제외했습니다.
13일 18시부터 조회수가 각 1,300회와 800회로 두 차례 급증했고, 좋아요 500개가 급증했는데, 이는 이례적인 외부 유입 패턴이라는 겁니다.
또한 외부 유입을 통해 발생한 다양한 국가에서의 신규 트래픽은 정상적인 유입으로 보기 어렵다며, 공정성 기준에 따라 해당 시간대의 점수를 최종 집계에서 제외했습니다.
알고리즘에 의한 확산이라면 유튜브 탐색, 홈, 추천 동영상 등 내부 유입 트래픽이 함께 확인돼야 하지만, 해당 시간대에는 외부 유입만 확인됐다는 겁니다.
무소속 팀은 평가 기준에 없던 ‘비정상적 급증’을 이유로 점수를 제외하는 것이 문제라고 주장했습니다.
더불어, 기획단이 최종 집계된 좋아요 및 조회수를 공개하지 않은 점은 평가의 투명성을 확인할 수 없다는 문제로 이어집니다.
무소속 팀은 첫째 날부터 다른 팀들보다 많은 좋아요 및 조회수를 기록했습니다.
이에 무소속 팀은 기획단에 구체적 감점 수치 제공을 요청했으나, 기획단은 15일 이후 연락을 두절했습니다.
[무소속 팀 대표자: 전화 오후 한 5시 반, 6시 그즈음부터 전화도 받지 않으시고 문자도 보지 않으시는데…(중략) 기획단장님께 전화를 드렸더니 그분께서 해당 일에 하루종일 회의가 있고 일정이 있으셔서 오늘은 전화를 할 수 없다. 그래서 문자를 남겨 달라고 말씀을 하셔서 사실 저로서는 너무 그 대응 자체도 너무 당황스러웠습니다. 어쨌든 저희한텐 이게 너무 시급한 사안이고 사실 당장 그날 오후 8시 반에 룰미팅이 잡혀있는 상황인데 한 오후 4-5시 그쯤에 연락을 드렸음에도 당장 나는 바쁘니 문자 남겨놔라는 식의 대응은 솔직히 전혀 이해가 가지 않았고요. 그래서 다시 기존의 담당자분께 문자를 드렸는데 보지 않으시고 전화도 받지 않으셨고 그래서 기획단장님께 다시 전화를 드렸음에도 전화도 받지 않으시고 처음에 남겨놨던 문자도 아직까지 읽지조차 않으셨습니다. 그래서 두 분 다 제가 마지막으로 남긴 문자를 읽지 않은 채로 그냥 아직까지… 별다른 반응이 없으십니다.]
취재진은 지난 17일과 18일 비상대책위원회에 인터뷰를 두 차례 요청했으나, 회신을 받지 못했습니다.
작년부터 이어진 ‘인기 투표’를 통한 노천극장 공연팀 선발.
논란의 재발을 막기 위해서는 보다 명확한 기준 마련과 정확한 설명이 필요해 보입니다.
YBS NEWS, 이은송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