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원자 미달, 활성화 위해 변화 시도하는 교환학생 제도
지원자 미달, 활성화 위해 변화 시도하는 교환학생 제도
  • 신지효
  • 승인 2024.05.21 23:4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달 29일, 우리대학교 백양관 대강당에서 2025학년도 봄학기 해외파견 프로그램 설명회가 열렸습니다.

  2025학년도 봄학기 지원자 선발은 현재 진행 중에 있으며, 1차 지원서류 제출 기간은 오는 7월 9일부터 11일까지입니다.

 우리대학교는 1년에 두 번, 1월과 7월에 가을학기·봄학기 해외파견 프로그램 선발 전형이 열립니다.

 해외파견 프로그램은 크게 교환학생과 방문학생으로 나눠집니다.

 각 프로그램은 체결된 협정에 따라 지원 가능 대학이 다르며 이외에도 기간과 등록금 납부 방식 등에 차이가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계속해서 모집 정원을 채우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전 세계 200여개 기관에서 매 학기 1000명의 인원을 모집하지만, 실제 지원하는 학생은 약 500명 정도에 그칩니다.

 파견 자리의 절반 정도만이 채워지는 것입니다.

 우리대학교 국제처는 ‘10년 전 경쟁률이 매우 높던 시기와 달리, 학생교환 프로그램의 중요도가 예전 같지 않음을 느끼고 있다’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재학생들은 경제적 부담, 시간적 여유 부족 등의 이유를 꼽았습니다.

 [연세대학교 재학생 : 교환학생을 갈 때 학생들이 느끼는 금전적인 부담이 좀 큰 것 같고 그리고 예전보다 언어학습에 대한 열정이나 중요도가 조금 떨어졌다고 생각이 듭니다.]

 교환학생을 준비하는데 필요한 정보를 구하기 어렵다는 의견도 존재했습니다.

 재학생들은 익명 게시판 에브리타임을 활용해 동행을 구하거나, 지원자 점수 커트라인을 만들어 공유하기도 합니다.

 [교환학생 점수쌓기 스프레드시트 공유 학생 : 교환학생 커트라인이 매년 달라지지만 서도 경향성이 있잖아요. 근데 그거를 제가 지원하는 당시에는 어느 대학이 선호되고 어느 대학이 점수가 높은지 알 수가 없잖아요. 그래서 그런 부분을 보완하기 위해서 만들어서 (공유한 것)...(중략)]

 이에 관해 국제처 측은 ‘과거 선발 내역은 의미 있는 정보라 보기 어려워 공개하지 않고 있으며, 관심 분야와 목표에 맞는 학교를 선택하는 것을 권장한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국제처는 해외파견 프로그램 활성화를 위해 1년에 두 번 정규 설명회를 열고, 파견학생 경험 보고서를 의무화하는 등의 노력을 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최근에는 학생들의 불편을 해소하고자 다양한 정보를 수합한 노션 페이지가 개설되었습니다.

 또한 지난 2024학년도 가을학기 선발 전형부터 파견 규정을 개정했습니다.

 지원자 성적기준은 기존 평량평균 4.3 기준 3.0 이상에서 2.8 이상으로 완화되었고, 8번째 학기에도 파견이 가능해집니다.

 정규학기 파견 이외에 방학 단기파견 프로그램, 가상 교류 프로그램도 존재합니다.

 국제처는 “장기간 파견이 부담스러울 것을 고려해 2023년부터 방학 단기파견 프로그램 또한 대량 발굴하여 운영 중에 있다”고 도입 이유를 밝혔습니다.

 더불어 재학생들의 금전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다양한 교내외 장학 프로그램이 운용되고 있습니다.

 우리대학교 국제처 홈페이지에서 글로벌 리더 장학금, 교류활성화 장학금 등 장학금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우리대학교 학생들이 제약에 얽매이지 않고 더 넓은 세상을 위해 힘차게 도약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YBS NEWS, 신지횹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