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를 많이 먹은 건 아니지만, 그동안 살아온 시간들을
요즘들어 되돌아보게되네요.
어른이 된다는 말이 덤덤해지다는 말과 같다면
난 덤덤해지기 위해 소중한 것들의 상실에 대해서
눈을 감아버리고 있지 않나 라고 생각합니다.
결국 '어른이 되다'가 '포기하다'의 동의어 같아
슬픕니다.
상황과 여건에 둘러싸여서 정작 놓치고 싶지 않은 것들을 놓치고 있지 않나라고 생각을 합니다.
예전에는 정말 이루고 싶은 것들을 하기 위해 하기 싫은 것들을
하는 것이라 생각했는데 정신없이 달리다가 문득 고개를 들어보니
꿈에게서 너무 멀리 와 있는 것 같습니다.
이상과 현실이 언제쯤 맞닿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