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복지처 주최 재정상황 설명회, 참여 학생 없어 결국 무산

2006-03-23     송지욱
학생 복지처 주최 재정상황 설명회, 참여 학생 없어 결국 무산

[YBS 보도부 - 송지욱 기자]

등록금 인상 문제와 직결됐던 ‘재정 상황 설명회'가 참여 학생이 단 한명도 없어 결국 무산되고 말았습니다.

학생 복지처에선 지난 13일과 15일, 두 차례에 걸쳐 학교의 현 재정 상황을 알리고 학생들과의 의견 교류를 위해 ‘재정 상황 설명회’를 갖겠다는 공고를 학생들의 개인메일을 통해 전달했습니다.

그러나 설명회가 열리기로 한 지난 21일 오후 2시경 대강당엔 단 한 명의 학우들도 참석하지 않아 결국 설명회가 무산되고 말았습니다. 이 자리엔 10여명에 이르는 교수진이 설명회를 위해 참석했으나 20여분을 기다려도 더 이상 참석 학생이 없어 해산하고 말았습니다.

설명회를 준비한 한 교수는 “등록금 인상과 관련해 학생들의 질문이 많아 공식적인 자리를 만들어 학생들과 의견 교류를 시도하려 했는데 막상 자리를 마련했더니 한 명의 학생도 참석하지 않아 기운이 빠진다.”며 학생들의 미미한 관심에 아쉬움을 표했습니다.

등록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학교 측과 학생들 사이의 소통의 장으로 마련된 ‘재정 상황 설명회’가 학생들의 무관심 속에 무산됨에 따라 등록금 문제가 어떻게 해결될지 그 추이가 주목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