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 신축되는 우정원, 대학원생 전용 기숙사되나?

2014-09-18     성민지 기자


 우리대학교 기숙사를 관리하는 생활관 홈페이지엔 다음 달 초 완공을 앞둔 신축 기숙사 ‘우정원’의 입사 신청에 관한 안내문이 올라왔습니다.

 생활관은 이 안내문에서 ‘우정원’의 지원 자격 1순위를 지방 출신 대학원생으로, 2순위를 지방 출신 학부생으로 두겠다 고 명시했습니다.

 우정원은 지하 2층과 지상 5층의 7개 층으로 이뤄진 건물로 장애인실 2개를 포함해 2인실 278명, 3인실 99명을 합쳐 총 379명의 학생을 수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우정원은 대학원생 전용 기숙사로 학부생은 결원에 한해서만 입사가 가능합니다.

 (우리대학교 윤강학 생활관 행정팀장 인터뷰)

 우리대학교 제51대 총학생회 솔루션은 임기 초 손봉수 전 학생복지처장과의 면담을 통해 우정원의 입사 기준을 대학원생 50%, 학부생 40%로 정하고 남은 10%에 대한 우선순위를 대학원생에게 주기로 합의했습니다.

 손 전 학생복지처장이 임기를 마친 후 육동원 현 학생복지처장과의 인수인계과정에서 이 논의사항이 제대로 전달되지 못한 상태에서 기숙사 운영위원회가 무악학사와 우정원의 용도를 구분하잔 대학원의 제안을 받아들인 겁니다.

 이에 따라 무악 2학사 내 대학원생 208명을 학부생 인원으로 돌리고 우정원은 대학원생을 위주로 운영해 대학원의 기숙사 수용률도 한층 끌어올릴 수 있습니다.

 우정원의 거주기간은 10월 5일부터 12월 20일로 무악학사보다 거주기간이 짧지만 우정원 2인실의 기숙사비는 무악학사보다 비싸단 문제도 제기됐습니다.

 생활관 행정팀은 우정원과 무악학사의 방 내부 냉장고, 화장실 등 시설의 차이가 있어 기숙사비가 조금 높게 책정된 것으로 비용이 부담되면 무악학사보다 기숙사비가 낮은 3인실을 이용하면 된다고 해명했습니다.

 이에 대해 총학생회는 운영비와 감가상각비를 합한 기숙사비는 감가상각비가 어떻게 책정되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제51대 총학생회 Soultion 이한솔 총학생회장 인터뷰)

 우정원의 신축으로 학교의 전체적인 기숙사 수용률은 높아졌지만, 학부생과 대학원생 모두에게 합리적인 입사기준과 기숙사비의 마련이 필요해 보입니다.

YBS NEWS, 성민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