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캠퍼스 외박 금지 철회, 여전히 소통의 문제가 남아

2013-05-28     안세영 기자

 지난 24일, 우리학교 국제캠퍼스 곳곳에 학생들의 외박을 금지하는 공지가 붙었습니다.

 오는 31일부터 이틀 간 진행될 RC OPEN DAY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학생들의 외출을 허용하지 않겠단 겁니다.

 여기서 RC OPEN DAY란 한 학기 동안 RC 프로그램을 참여한 학생들의 활동을 바탕으로 작품 전시회, 올림픽, 단편 영화제, 댄스 경연대회를 개최하는 행사입니다.

 이번 공지엔 ‘모든 RM 교수님들과 신중하게 논의한 내용이며, 속박의 모습으로 참여를 권하는 모양이 될 수밖에 없음을 매우 안타깝게 여긴다.’는 내용이 적혀있었습니다.

 (국제 캠퍼스 학사지원팀 주임 문혜원 씨 인터뷰)

 이에 대해 학생들은 RC제도가 학생들의 자발적인 활동을 지향한다는 점에서 강제적으로 외출을 허용하지 않는 건 그 목적에 맞지 않는단 비난이 일었습니다.

 (경제학과 1학년 이유석 씨 인터뷰)

 이에 총학생회와 중앙운영위원회에선 외박 금지는 갑작스럽고 강제적인 처사라며 RC교육원에 연락을 취했고 지난 25일, 자율적으로 참여하는 것으로 입장을 모았습니다.

 이번 사건은 일단락됐지만 여전히 공지 후 철회하는 방식을 고수하는 것에 대해선 여전히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앞으로의 자발적인 RC 프로그램 활성화를 위해선 학교와 학생 모두의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YBS NEWS, 안세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