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BS NEWS] 한글날 제정 100주년, 연세를 돌아보다... 특별전 '우리말, 한글, 연세얼' 개최
익숙한 듯 낯선 연세 교정의 모습.
한글로 가득한 오래된 서적.
한글을 사용하는 것 자체가 저항이었던 그 시절, 죽음을 무릅쓰고 우리말을 지켜냈던 이들이 있었습니다.
단정한 글씨로 눌러쓴 문장들 사이로, 한글을 지키고자 했던 염원이 느껴집니다.
우리대학교 창립 141주년과 한글날 제정 100주년을 기념하는 이번 특별전 ‘우리말, 한글, 연세얼’은 오늘날까지 이어지는 연세와 한글의 역사를 돌아봅니다.
흑백 사진 속 자리에 앉아 수업을 듣는 학생들.
우리말이 조선어로 불리고, 일본어가 국어로 자리했던 시기.
우리대학교의 전신인 연희전문학교는 입학시험에 조선어를 포함하고, 한글 교육을 시행했습니다.
주시경의 제자이자 연세대학교 부총장을 지낸 최현배의 ‘우리말본 첫재매’를 비롯해 다양한 한글 서적을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한편, 전시장 반대편에선 한글로 기록된 의학서적들이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제중원에서 출판한 한글 의학 교과서인 ‘해부학’은 당시 선교사들의 한글 사랑 정신을 보여줍니다.
전시장 중앙에는 1957년 최초로 한글 전용 가로쓰기를 도입한 연세춘추의 신문이 전시돼, 한글이 우리 일상에 자리 잡기까지의 과정을 보여줍니다.
[조민영/연세대학교 박물관 학예사: 연세가 지켜내고 발전시켜 온 우리말과 한글 유산을 소개하고 또 그 역사적인 여정을 기념하는 자리로 마련되었습니다. 관람객 여러분께서 이번 전시를 통해 역경 속에서도 우리말과 한글을 지켜낸 연세얼을 경험하고 또 그 뜻에 동참하는 뜻깊은 시간 보내시기를 바랍니다.]
이번 전시는 연세대학교 백주년기념관 1층 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내년 3월 31일까지 이어집니다.
YBS NEWS, 홍소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