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캠퍼스 채플에서 나온 부적절한 발언 도마 위로... 담당 교목 "공식적으로 사과할 계획"
국제 캠퍼스 채플에서 나온 부적절한 발언 도마 위로... 담당 교목 "공식적으로 사과할 계획"
  • 이정민 기자
  • 승인 2018.04.06 18: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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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3월 28일, 국제 캠퍼스 채플 수업에서 학장 A씨가 강연 도중 부적절한 발언을 했단 주장이 나와 논란이 일었습니다.

 문제가 된 수업은 국제 캠퍼스에서 열린 수요일 3교시 채플이었습니다.

 강연이 진행되던 중 학장 A씨가 "부모님이 토끼띠이신 분 있으시죠?"라고 물었으나, 학생들이 반응을 보이지 않자 "부모님이 안 계시는 건 아니죠?"라는 식의 발언을 한 겁니다. 

 해당 채플 수업을 들었던 학생은 연세대학교 대신 전해드립니다 2 페이스북 페이지에 발언이 저급하다며 불쾌감을 드러낸 글을 게시했습니다. 

 [해당 채플 수강생 익명 인터뷰 : 그 채플을 듣고 저도 그렇고 많은 학생들이 어이없다고 생각했는데, 부모님에 관한 모욕 발언이나 그 외에 많은 발언들이 많은 학생들이 모욕적으로 느낄 수 있었고 저도 그렇다고 생각해서 학장님이 이거에 대해서 지금이라도 뒤늦게라도 해명을 해주시고 사과를 하시는 게 좋을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그게 저희를 존중해주시고 인격체로 대우해주시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학장 A씨는 문제가 된 발언에 대해 학생들의 부모님과 자신의 나이가 비슷하다는 걸 말하려 했다고 해명했습니다.

 또한, 의도한 바와는 다르게 발언 됐을 수 있음을 인정하고 한 학생이라도 불편했다면 미안하고 진심으로 사과한다는 뜻도 밝혔습니다.

 국제 캠퍼스 채플 수업을 담당하는 정용한 교목은 학생들이 불편함을 느꼈다면 일차적으로 자신에게도 책임이 있다고 말했고, 다음 채플 시간에 공식적으로 사과를 하겠다고 전했습니다.

 채플은 우리대학교 학생들이 필수로 들어야 하는 과목으로 여러 학생이 수업에 참여하는 만큼 채플에서 하는 발언은 더욱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YBS NEWS, 이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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