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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대학교 인권센터, 가해자 인권 침해 소지 언급... 피해자 인권은 어디로
2018년 03월 15일 (목) 10:02:09 최세은 기자 tpssl98@naver.com



 지난 3월 2일, 우리대학교 인권센터는 대학 강의 중 차별과 혐오발언 사건에 관해 재학생들을 대상으로 전체 메일을 발송했습니다.

 인권센터는 메일에서 인권존중문화를 위한 첫걸음으로 강의시간 중 차별과 혐오표현들을 돌아보고 문제점을 개선하고자한단 내용을 담았습니다.

 이번에 발송된 메일엔 "정확한 조사절차 없이 적정한 피해자들에 대한 사과가 아니라, 대중에 대한 공개사과요구는 가해자에 대한 인권침해의 소지가 있습니다"란 내용이 포함됐습니다. 

 일부 학생들은 이런 부분이 피해자가 목소리를 내는 상황을 위축시킬 수 있단 지적을 제기했습니다. 

 우리대학교 중앙도서관 앞엔 인권센터의 메일에 항의하는 내용의 대자보가 게시됐습니다. 

 대자보에선 가해자의 성찰과 자기반성보단 가해자의 인권침해를 얘기한 메일의 내용이 피해자들에겐 또 다른 상처로 남을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개인에게 사려 깊은 운동을 요구하기 이전에 학내 문제에 관한 해결책을 마련하는 것이 우선이란 주장이 나왔습니다.

 우리대학교 인권센터는 이번 메일이 미투 운동과 관련된 것이 아니며, 2017학년도에 제기된 단체카톡방과 강의시간 중 있었던 혐오 및 차별발언 문제와 관련된 것이라 밝혔습니다.

 인권센터는 가해자로 지목된 사람과 신고인을 포함하여 우리대학교의 모든 구성원의 인권을 보호해야하는 의무를 갖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따라서 정당한 절차를 통해 피해자를 최대한 보호하며 사건을 공정하게 처리할 책임과 의무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이번 논란은 미투 운동과 맞물린 사회적 분위기로 인해 오해가 발생했다고 생각하며, 본의도가 바르게 전달되도록 피해자와 가해자 모두의 인권을 공정하게 처리하고, 인권 교육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인권센터가 미투 운동을 적극 지지한다고 밝힌 만큼, 미투 운동을 통해 목소리를 내고 있는 피해자들의 입장을 더 고려했어야 했단 지적이 나옵니다.

 YBS NEWS, 최세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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