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적 문제에 이어 행정 실수까지...수강신청 기간 혼란
기술적 문제에 이어 행정 실수까지...수강신청 기간 혼란
  • 김송이 기자
  • 승인 2017.03.02 20: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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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학년도 2학기부터 도입돼 4회째 실시된 마일리지 수강신청 제도.
 
 학생들이 각자 마일리지를 얼마씩 배분할지 정해야 하기 때문에 제도에 대한 정확한 정보와 이해가 요구됩니다.

 하지만 이번 수강신청 기간에 행정 상의 여러 실수가 있어 학생들이 혼란을 겪었습니다.

 공학수학(3) 과목은 기존 수강 편람엔 과 분반 상관없이 신청하라고 나와있었지만, 13일 오전 수강신청 기간부턴 다른 과의 공학수학(3) 분반은 신청할 수 없게끔 변경됐습니다.

 문제는 경제학과에서도 일어났습니다.

 경제학과 전공 맥스 마일리지가 이전 학기 12였던 것과 달리 36으로 잘못 설정돼있던 겁니다.

 경제학과 측은 “담당자의 착오로 문제가 생겼고, 피해를 입은 학생들이 해당 수업을 들을 수 있게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같은 문제가 재발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담당자 교육 등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학생들은 기술적인 문제 때문에 수강신청 기간 동안 어려움을 느끼기도 했습니다.

 마일리지 결과는 15일 16시에 발표될 예정이었지만, 별다른 사전공지 없이 결과 공개가 17시로 연기됐고 이어 17시 30분으로 다시 미뤄졌습니다.

 다음 날인 16일부터 진행된 추가 신청 기간엔 수강 신청 사이트의 서버가 다운되면서, 학생들 사이에서 마일리지 제도가 유명무실한 것 아니냔 지적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당초 특정 시점에 학생들이 서버에 몰리는 사태를 방지하고자 마일리지 제도가 도입됐기 때문입니다.

 학사정보팀 전제현 과장은 “제2전공자도 전공자로 분류를 해두고 전공자 코드로 처리하는 과정 중 시스템 오류가 발견돼 결과 공개가 지연됐다"고 밝혔습니다.

 다운된 서버에 대해선 “마일리지 제도 도입 이후 선착순 기간에 학생들이 서버에 덜 몰리는 것은 사실이나, CPU 과부화가 발생해 정확한 원인 파악을 전문 업체에 의뢰한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한 학기가 수강 신청에 좌우되는 만큼, 다가오는 수강 변경 기간부턴 더 철저한 준비가 필요해 보입니다. 

 YBS NEWS, 김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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