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본 around, 문화의 근본적 변화와 소수성 존중 강조하며 출마
선본 around, 문화의 근본적 변화와 소수성 존중 강조하며 출마
  • 박태환 기자
  • 승인 2016.11.20 21:11
  • 댓글 2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28대 총여학생회 선본 around는 문화의 근본적인 변화를 이뤄내고 소수성에 대해 고민하며, 힘 있는 총여학생회를 만들겠단 기조로 출마했습니다.

 총여학생회 선본 around의 정책을 살펴봤습니다.

 학생사회: around는 학내 공간 전반과 학생, 교직원, 교수 등 학내 구성원 전반을 아우르는 학내 성평등 모니터링을 실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설문조사를 실시해 학내 성평등 실태를 파악한 후 이를 토대로 해결 방법을 모색해 나가겠단 겁니다. 또한 2008년 3차 개정된 성평등 자치규약을 보완하고 매뉴얼을 구체화한 성평등 자치규약 실천 매뉴얼을 제작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 밖에도 고려대 여학생위원회와의 연합 채널을 구축하고 반성폭력 정기 강연을 개최하는 등 학생사회 내 반성폭력, 반차별을 실현하기 위한 정책들을 약속했습니다.

 문화: 문화 부분에선 ‘페미니즘 대나무숲’을 개설하겠단 공약이 눈에 띕니다. 기존의 대나무숲과 달리 관련 제보들만 받는 것이 특징이며, 파편화되고 흩어져 있는 제보들을 한 곳에 모음으로써 아카이빙 효과가 기대됩니다. 또한 around는 페미니즘 세미나를 개최해 관련된 논의를 할 수 있는 장을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 페미니즘 세미나는 한국여성단체연합, 서울시여성가족재단 등 관련 단체와의 협의를 통해 이루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소수자: 한편 소수자 관련 공약에선 학내 육아를 하는 학생들을 위해 육아 지원 프로그램을 계획하겠단 공약에 눈길을 끕니다. 임신/출산/육아 휴학 학칙을 제정하고, 학내 수유실을 마련하는 등 육아 학생들을 위한 제도적 지원을 하겠단 겁니다.

 [제28대 총여학생회 선본 around 정후보 마태영 씨 인터뷰: 갓난 아이를 데리고 학교에 오고 싶더라도 수유실조차 마련되어있지 않고 그런 학내 문화에서 그분들이 눈앞에 보이지 않는 것은 이미 마련된 제도가 없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보이지 않는 건 아닌가]

 이 밖에도 인권 가이드라인을 제정하고 인권축제를 개최하는 등 소수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힘쓸 것을 약속했습니다.

 국제캠퍼스: 국제캠퍼스와 관련해선 총여학생회의 다양한 강연과 세미나를 RC 프로그램과 연계해 학생들의 접근성을 높이겠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학교 본부와의 협의를 통해 국제캠퍼스에 성평등센터 설립을 요구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올해는 국제캠퍼스에 성평등센터가 들어설 수 있을지 그 귀추가 주목됩니다.

 한편 제54대 총학생회 선거는 입후보한 자가 없어 무산됐으며, 제28대 총여학생회 선거의 투표 기간은 11월 22일부터 24일까집니다.

 YBS NEWS, 박태환입니다. .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2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사과하십시오 2016-11-22 22:18:38
YBS만 그런 것이 아니라 이번에 총여 후보에 대해 취재를 한 모든 학내 언론사(언론출판협의회)가 이 부분에 대해 펙트체크를 하지 않았더군요. 총여 후보의 허위 공약을 걸러내지 못한 학내 언론은 더 이상 총여 후보에 대해 자질을 평가할 자격이 없습니다. 공약도 제대로 못짜는 총여 후보에 대해 제대로 비판도 하지 않고 받아쓰기로만 일관하는 언론이라는 소리를 들을 수밖에 없게 됐습니다.

사과하십시오 2016-11-22 22:14:20
제28대 총여학생회 선본의 공약 중 '학내 수유실 마련'과 '임신 출산 육아 휴학 제도 마련'은 이미 학교에서 마련돼 있거나 학칙으로 보장받는 권리입니다. 총여는 이와 관련해 중선관위로부터 허위사실고지로 경고를 받은 바 있습니다. 이런 사실을 알고도 총여의 허위공약을 아무런 비판 없이 기사로 쓰고도 연세대학교 학내 언론이라 할 수 있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