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캠퍼스 송도학사 시설 관리 허술, 학생들의 우려 커져
국제캠퍼스 송도학사 시설 관리 허술, 학생들의 우려 커져
  • 김현민 기자
  • 승인 2016.11.17 12: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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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페이스북 연세대학교 16학번 공식 그룹 페이지에 사진과 함께 살려달란 글이 올라왔습니다.

 엘리베이터가 추락하면서 갇혔단 겁니다.

 사고는 7일 8시 10분경, 국제캠퍼스 송도2학사 D동 35호기가 1층에서 3층으로 올라가던 중 멈추면서 발생했습니다.

 ( 정치외교학과 16학번 한경훈 씨 인터뷰 )

 당시 엘리베이터에 타고 있던 4명의 학생은 수리 직원이 도착할 때까지 40여 분 동안 멈춘 엘리베이터에 갇혀 대기해야 했습니다.

 국제캠퍼스 종합행정센터 시설지원팀 한승훈 직원은 이번 사고가 메인 T-케이블의 단선으로 인해 발생했으며, 추락사고가 아닌 멈춤 사고였다고 밝혔습니다.

 우리대학교 국제캠퍼스에서는 사고 다음 날인 8일, RM교수 및 종합행정센터 직원들이 사고 방지 대책을 세우기 위한 회의를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엘리베이터는 사고 다음 날부터 정상 운행됐지만, 잇따른 국제캠퍼스 엘리베이터 고장 사고로 안전에 대한 학생들의 우려는 커지고 있습니다.

 송도학사의 문제는 이뿐만이 아닙니다.

 지난 9월 중순부터 지금까지 송도1학사와 2학사에서 수차례 쥐가 출몰하고 있는 겁니다.

 페이스북 연세대학교 16학번 공식 그룹 페이지에는 쥐가 출몰한 것을 목격했다는 글이 꾸준히 게시됐습니다.

 쥐가 출몰한 장소엔 멀티미디어실뿐만 아니라 학생들이 생활하고 있는 기숙사 방 안, 심지어 송도1학사 식당까지 포함돼 충격을 더했습니다.

 국제캠퍼스 종합행정센터 기숙사운영팀 채석명 팀장은 쥐 출몰은 전년도부터 발생해왔던 문제라며, 행정실 자체적인 관리의 한계를 느껴 11월 초부턴 외부업체에 관리를 맡기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몇 달 뒤면 17학번 신입생들이 새로운 희망을 안고 입사할 국제캠퍼스 송도학사.

 제대로 된 RC 교육을 이어나가기 위해선 시설 관리의 재정비가 우선돼야 할 겁니다.

 YBS NEWS, 김현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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