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정기 연고전] 우리대학교 럭비 대표팀, 치열한 공방전 끝 고려대에 1점차 승리…연고전 값진 1승 따내
[2016 정기 연고전] 우리대학교 럭비 대표팀, 치열한 공방전 끝 고려대에 1점차 승리…연고전 값진 1승 따내
  • 박태환 기자
  • 승인 2016.09.27 15: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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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대학교 럭비팀이 연고전 이튿날인 9월 24일 목동 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열린 럭비 경기에서 27:26으로 승리를 거두며, 연고전 첫 승을 따내는데 성공했습니다.

 고려대학교의 킥오프로 시작된 경기에서 우리대학교는 초반부터 고려대를 강하게 압박했습니다.

 결국 우리대학교는 전반 11분, 올 시즌 가장 많은 트라이를 기록한 장정민이 우리대학교 진영에서 공을 빼앗은 뒤 사이드로 빠르게 치고 나가며 첫 트라이를 기록했습니다.

 이어진 컨버젼킥 역시 방성윤이 실수 없이 성공시키며, 우리대학교는 7:0으로 앞서나갔습니다.

 하지만 고려대의 추격은 매서웠습니다.

 실점 5분 만인 전반 16분, 고려대는 연세대의 라인아웃 실수를 놓치지 않고 공을 따낸 뒤 그대로 트라이로 연결시켰습니다.

 고려대는 컨버젼킥까지 성공시키며, 7:7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습니다.

 전반 23분, 우리대학교는 고려대의 인골 라인 근처에서 반칙을 얻어냈고, 반칙으로 주어진 페널티킥을 방성윤이 성공시키며 10:7로 다시 앞서나갔습니다.

 이후 고려대와 일진일퇴의 공방전을 벌이며 팽팽히 맞선 연세대는, 스크럼 상황에서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이며 전반전을 추가 실점 없이 마무리했습니다.

 연세대 한상욱의 킥오프로 시작된 후반전에서, 우리대학교는 5분 만에 고려대에 트라이를 허용했습니다.

 연세대의 킥이 고려대 선수의 몸에 맞고 뒤로 흘렀고, 고려대 정부현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트라이로 연결시킨 겁니다.

 고려대는 컨버젼킥까지 성공했고, 연세대는 경기 시작 후 처음으로 10:14 리드를 허용했습니다.

 하지만 후반 12분, 고려대 신다현이 방성윤의 머리를 밟는 반칙으로 10분 퇴장을 당하며 분위기는 반전됐습니다.

 후반 14분 장용흥의 패스를 받은 강원재가 고려대의 거친 수비를 뚫어내며 트라이에 성공했고, 이어진 컨버젼킥 역시 성공시켰습니다.

 후반 20분엔 고려대의 반칙으로 얻은 페널티킥을 방성윤이 성공시켰고, 2분 뒤인 22분엔 연세대 에이스 장용흥이 작년의 데자뷰를 보는 듯한 멋진 단독 돌파로 트라이에 성공했습니다.

 이어진 컨버젼킥까지 성공시킨 연세대는 순식간에 점수 차를 13점 차로 벌리며, 27:14로 앞서나갔습니다.

 하지만 고려대는 후반 29분 에이스 김진혁이 트라이를 성공했고, 후반 37분엔 이진규의 트라이로 연세대를 턱밑까지 추격했습니다.

 컨버젼킥을 성공시킨다면 다시 한 번 고려대에 역전을 허용할 수 있는 상황.

 하지만 한구민의 마지막 컨버젼킥은 골대를 외면했고, 결국 경기는 27:26 연세대의 짜릿한 한 점 차 승리로 마무리됐습니다.

 승리의 기쁨을 연세인들과 함께한 우리대학교 럭비대표팀, 내년 연고전에서도 우리대학교 선수들의 환한 웃음을 기대해봅니다.

 YBS NEWS, 박태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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