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진 신과대학 소속 변경 기준, 미흡한 공지에 학교와 학생간 갈등 커져
달라진 신과대학 소속 변경 기준, 미흡한 공지에 학교와 학생간 갈등 커져
  • 윤영채 기자
  • 승인 2016.06.02 23: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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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5월 31일, 신과대학 부학장과 회장단 간의 면담이 진행됐습니다.

 이날 면담에선 신과대학 학생들의 소속 변경과정에서 있었던 행정적 실수로 피해를 입은 학생들에 대한 조치 관련 내용이 논의됐습니다.

 소속변경 요건이 기존전공의 9학점 이수인 다른 단과대학에 비해 신과대학은 기존 전공의 30학점 이수를 소속변경 기준으로 두고 있으며, 학점 평량평균을 3.5점 이상으로 제한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사전 안내 없이 14학번 이후의 학생들에게 학점 평량평균 기준을 3.5에서 3.8로 높여 해당 점수의 학생들만 면접대상자로 선정한겁니다.

 학생들은 과사무실에서 학번별 차별 기준 공지가 없었다고 항의했지만, 면담 과정에서의 단순한 실수였다는 답변이었고, 이에 신과대학 학생들은 의견을 모아 성명서를 제출했습니다.

 신과대학 학생들은 “작년 1학기의 사례를 바탕으로 그 기준에 맞춰 학업계획을 1년 전부터 세워놨지만 공지가 미흡했던 학번 별 차등 기준 때문에 지원 대학에 면접을 볼 기회조차 박탈당해 피해가 크다”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에 신과대학 측은 “애초에 내규를 굳이 학생들에게 공지할 필요도 없는 부분이며, 과사무실에 학생들이 문의할 때도 기준요건과 심사요건을 구분하지 않고 물어봤기 때문에 그 과정에서 이해차이가 생긴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이후 신과대학 학생들은 여러 관련 기관들에 해당 사건에 대한 문의를 거쳐 각각의 의견들을 수립하는 단계라고 밝혔습니다.

 학생복지처와 교무처에서는 문제를 공유했고 피해학생들의 상황을 이해하겠지만 다른 영역의 문제이기 때문에 직접적인 관여는 어렵다는 의견이었습니다.

 이처럼 단과대학의 의견이 결정적인 영향력을 가지는 만큼 많은 기관들이 이번 부당한 문제에 대해 단과대 학생회에서 학장단이나 교수들과 지속적으로 대화를 해 나가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학교와 학생 간의 소통 부족 문제로 피해 입은 학생들에 대한 학교의 적절한 대처와 문제에 대한 양쪽의 충분한 대화가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YBS NEWS, 윤영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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