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안 나와, 불 안 들어와...”우리대학교 국제캠퍼스 시설 상태 ‘비상불’
“물 안 나와, 불 안 들어와...”우리대학교 국제캠퍼스 시설 상태 ‘비상불’
  • 류희지 기자
  • 승인 2016.04.01 18:2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우리대학교 커뮤니티의 익명 게시판에 올라온 게시글입니다.

 지난 3월, 두 차례의 정전으로 수많은 국제캠퍼스 학생들은 불편을 겪었습니다.

 2기숙사 D동과 G동에서 정전이 일어난 건 지난 6일과 16일.

 정전이 일어난 3시간 동안 출입카드를 이용해 방에 들어갈 수 없었기 때문에, 학생들은 정전 사태가 해결되기 전까지 추위에 떨어야 했습니다.

 [우리대학교 간호학과 16학번 이산하 씨 인터뷰: 정전이 됐는데 지시 사항이나 안내 방송이 늦게 나와서 (정전) 상황에 대해 모르는 사람들이 복도에서 계속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국제캠퍼스 전기팀은 정전의 원인으로 누설 전류를 들었습니다.

 송도 2학사가 물기에 약한 성향이 있는 HIFX 전선으로 시공됐기 때문에, 일부 전선의 절연 불량으로 누전 현상이 발생했고, 그로 인해 차단기가 자동으로 전류를 차단했단 겁니다.

 국제캠퍼스 행정팀 한승훈 씨는 앞으로의 정전 사태를 예방하기 위해 4월 9일까지 일부 전선을 교체하고, 정전이 발생한 건물의 전반적인 설비를 점검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학생들이 겪은 불편은 이뿐만이 아닙니다.

 1기숙사 학생들도 아침 시간대에 온수가 잘 나오지 않아 한 차례 고초를 겪었습니다.

 이에 우리대학교 제53대 총학생회 Collabo는 온수 공급과 관련된 민원을 접수하고자 카카오톡 오픈 채팅방을 개설했고, 100명 이상의 학생들이 불만을 토로했습니다.

 총학생회가 접수한 민원을 국제캠퍼스 기계팀에 전달한 후에야 기계팀은 지난 25일, 문제의 원인인 고공판을 교체했습니다.

 수많은 학내구성원들의 보금자리가 되고 있는 국제캠퍼스, 보다 철저한 시설 점검과 보수를 통해 학생들의 편의에 기여할 수 있길 기대해봅니다.

 YBS NEWS, 류희집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