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3대 총학생회 선거, 끊이지 않았던 논란으로 예정보다 하루 늦게 개표 진행돼
제53대 총학생회 선거, 끊이지 않았던 논란으로 예정보다 하루 늦게 개표 진행돼
  • 오세빈 기자
  • 승인 2015.12.10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Collabo 선본이 당선되고 이의 제기 기간만 남은 제53대 총학생회 선거, 이번 선거는 개표를 하기까지 많은 논란이 있었습니다.

 투표가 진행됐던 첫 날인 12월 1일부터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음악대학 선거 관리 위원장이 12월 1일 오후 7시경 음악대학 중앙 현관 1충 로비 투표소에서 특정 선본 지지를 표명한 정황이 있었고, 이에 중선관위에선 투표를 중단해야 한단 입장을 밝혔습니다.

 따라서 12월 2일 오전 9시경 음악대학 중앙 현관 1층 로비 투표구를 폐기하기로 결정했고, 투표함의 모든 표를 무효표 처리하기로 했습니다.

 이후 음악대학 선거 관리위원장은 12월 2일 오전 10시 30분경 연세음대 페이스북 페이지에 음악대학 선거 관리위원장을 사퇴한단 글을 작성했습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중선관위원들 간 논란이 발생했습니다.

 한 중선관위원은 전 중선관위원장이 이 사건을 “묻고 싶다”라는 식의 발언을 한 것과 단독으로 음악대학 선거 관리위원장을 만난 것에 대해 “중선관위원장의 어떤 발언도 더 이상 신뢰할 수 없고, 중선관위가 공정한 학내 선거를 진행해나가고 있지 않다는 확신이 든다.”라며 12월 3일 오전 9시 19분경 사퇴를 선언했습니다.

 이에 전 중선관위원장은 “결과가 어떻게 되었건 중책을 맡은 자신이 그런 발언을 한 것이 큰 문제‘’라고 말하면서 12월 3일 오후 1시 15분경 중선관위원장 직과 총학생회장 직 사퇴를 선언했습니다.

 중선관위에선 12월 3일 오후 3시 30분경 “중앙 선거 관리 위원장이 사퇴함에 따라 총학생회 투표를 진행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판단했습니다”라며 총학생회 투표를 중단했습니다. 이후 12월 3일 오후 8시 30분경 긴급 중앙운영위원회를 소집해 이번 사태에 대해서 회의를 진행했습니다.

 [정우민 총학생회장 권한대행 인터뷰: 총(학생회장), 부총(학생회장)이 모두 궐위된 상태는 총학생회칙 42조 권한대행 조항에 해당하는 것이고요. 그 조항에 의해서 중앙운영위원회 3분의 2  이상 출석과 3분의 2 이상 찬성으로 제가 호선 돼서 권한대행을 맡게 됐습니다. 중선관위원장이 부적절한 발언을 한 것은 맞지만 다른 중선관위원들이 합리적이고 공정한 판단으로 선거재반실무를 공정하게 수행했다고 봤기 때문에 개표를 성사시킬 수 있었다고 봅니다.]

 결국 12월 4일 연장 투표를 실시했고, 12월 5일 오전 12시경부터 개표를 진행했습니다. 선거와 개표는 마무리됐지만, 이번 논란 또한 잘 마무리되려면 논란 당사자들의 정확한 입장 표명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YBS NEWS, 오세빈입니다.

 *중선관위: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